대학원때 자료 구하러 일본 갔다가
진보초라는 책 거리? 중고서점 거리 같은 곳에 갔는데
너무 덥고 힘들어서 찾아간 곳이 서점이랑 카페 같이 하는 곳이었음
커피 한잔 마시고 책들 구경하는데 한국인이 쓴 책들만 있더라고...? 잉 뭐지 했는데 카운터에서 계산해주시는 주인분이 한국어로 말씀하시는거 듣고 앗 한국분이신가...???? 하고 내적친밀감 MAX됨
그 시기에 대학원 수업에서 소년이 온다 읽고 오열쇼 벌였던 기억이 있어서 좀 찾아보니까
아니나다를까 한강 소설들도 많더라고
개중에 읽어본 소년이 온다 사서 계산하면서
한국분이세요? 하고 용기내서 물었었는데 (내향형 인생 최고의 용기)
여자주인분이 재일입니다 하고 대답하시더라
암튼 그 기억이 뭔가 신기하게 남아있었는데
한강작가님 노벨상 선정되신거 보고 오랜만에 책장에서 꺼내봤다가 자랑해봄!
지금 보니 표지가 촛불이네...
소년이 온다 다시 읽어야겠다
축하드려요 작가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