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부모님이랑 갈등이 있긴 해서 심리 상담 받긴 했거든
이 책도 부모랑 자식 간의 관계나 사람 자존감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결하세요, 어떻게 해야 끝이 납니다 라고 하기 보다 본인을 끌어안고 괜찮다, 감정과 본인을 받아들이라는 말들이라서 책 읽으면서 심리상담 받는 느낌이야
물론 심리상담하면서도 어느정도 부모를 포용하고 나를 포용하려고 했는데 사실 그게 쉽게 되는 건 아니니까 평생 나에게 확신과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듬
부모가 내 과거의 상처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고 그만두라고 이야기하시는 것도 놀랬어
난 어떻게든 부모가 그 상처를 기억하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길 바랬는데 그 방법은 옳은 방법이 아니었던 거지
부모가 그걸 기억하지 못한다면 포기하고 그 정도를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구나 하고 놓으라고 하셔서 오호라 했음
부모가 그정도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과감하게 이야기하시는 것도 좋고, 부모랑 거리를 둬도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어
여러 심리상담 관련 책 읽어봤는데 오은영의 화해 이 책은 한국 배경이라 비슷한 부모들이 더 많아서 케이스가 비슷하더라고 ㅇㅇ
그래서 많이 와닿는 게 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