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며칠전에 도서관 책 잃어버렸다고 글 썼던 덬인데...
어제 퇴근하자마자 도서관가서 이러이러해서 책 잃어버렸다고 ㅠㅠ배상해야 하는데 도서관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해서요... 하고 이실직고를 했거든.
근데 사서님이 아~~~ 그거 그렇지 않아도 연락을 드리려고 했었는데~~~ 괜찮아요!! 여기로 전화 해 보세요!! 하고 전화번호를 주는거야ㅠㅠㅠㅠ
내가 책을 식당에 놓고 왔더라고. 근데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쇼핑백 수거를 했는데 도서관 이름이랑 바코드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알려줬대.
책 빌린 사람이 우리 식당에 책을 놓고 갔는데, 우리는 연락처를 알 수 없으니까 도서관에서 연락을 해서 책을 가져가라고 했대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사서님이 식당에서 책 보관하고 있을테니까 가서 가져오시면 되고~~ 반납기한 일주일 남았으니까 책 읽고 반납하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오늘 퇴근하고 식당에 가서 책 찾고ㅠㅠ 고맙다고 그냥 메뉴 두개 가격 결제하고 오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휴 내내 맘졸였는데 너무 다행이고 너무 고맙고 이런게 인류애인가 싶었음 ㅜ_ㅜ
문제는 이제... 회사에서 식당까지 지하철버스 환승해서 1시간 40분임ㅋㅋㅋㅋ 퇴근길... 이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