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시골 마을에 사는 17살 소녀인데, 엄마는 76세임
나이차이가 60살이나 나는 이유는 친부모님이 아니기때문
갓난아기때 버려진 업둥이었던 주인공을 (양)부모님이 거두어 키워주셔서 노인들만 있는 마을에 유일한 화제의 중심임ㅋㅋ동네 아이돌 급,,,
근데 어느샌가 마을에 주인공의 친엄마로 추측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돔
그사람은 바로 장터를 배회하는 소위 '미친여자' 꽃분이
마을사람들이 보기에 둘이 얼굴이 많이 닮았던거임
사춘기인 주인공은 진짜 친엄마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떠돌아다니는 꽃분이를 찾기위한 여행을 떠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이 소설의 중심이야
내가 이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이 다들 독특하고 주류에서 한발짝 벗어난 사람들이라 보면서 뭔가 위안을 받았음
주인공 여사친은 옛날 미드 엑스파일 오타쿠라서 무슨 얘기만 나오면 엑스파일 지식을 뽐냄
물리 선생님은 캐롤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하는 씹타쿠야 약간 오덕ㅍㅇㅌ 같은 느낌인데 읽으면서 불쾌한 느낌은 전혀 없었음!
우리의 주인공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되는데 이게 '꽃분이'한테 물려받은 기질일까봐 한편으로는 두려워하면서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됨
그나마 잘생긴 중학교 동창 남사친이 멀쩡해보이지만 사실 이친구도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이하생략)
사실 소재만 보면 얼마든지 깊고 심각하게 들어갈수있는 소재들이 뭉쳐있는데 (정신질환, 입양 등) 작가님이 밝고 유쾌하게 잘 풀어내셔서 마음이 크게 무겁지는 않았어! 무거운 소재를 유머로, 그렇다고 가볍지는 않게 풀어내는거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