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작가님의 플레인 센스
몇달 전에 비행기 타고 오다가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고 비행기가 회항하는 경험을 했어
막연하게 내가 탄 비행기는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고 안내방송도 대충 흘려들으면서 타고 다니다가
눈앞에 수많은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는데 이게 꿈인가? 뭔가 오류나서 떨어진 거 아닌가? 하고 사고가 멈추게 되더라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뒤늦게 산소마스크를 썼고 비행기는 무사히 회항에 성공했는데
당시엔 회항 원인을 직접적으로 안 알려주고 기체결함이라고만 하고 일단 공항에 내리게 되어서
뉴스를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원인이 여압장치 이상이었던 것 같아
그 뒤 다시 비행기를 타기까지 대기 시간이 길어서 검색해보다가 여압장치에 대해 설명한 글의 출처로 이 책이 써져 있었고, 크레마클럽에 있길래 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 때 지식이 있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읽어봤는데
현직 대한항공 수석기장님이 쓰신 책으로 비행의 역사부터 하이재킹이나 각종 사고나 사례 등등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비행에 관련된 이야기가 씌여 있어 흥미롭게 읽고 있어
책 읽다보니 실제론 산소마스크 떨어지면 빠른 시간 내에 써야 한다더라고
나처럼 무슨 이윤지 파악하겠다고 두리번 거리다가 쓰는게 아니고ㅠ ㅋㅋㅋ
아무튼.. 여행이나 비행 관심있는 벗들은 흥미 가질 것 같아서 추천하구 가
p.s: 평소에 걱정이 많은 타입은 안 읽는 게 좋을 수도 있어... 각종 사례를 알게되면서 도리어 무서워지기도 하더라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