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고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글의 전반적인 내용이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전부 암시로 알 수 있기 때문인데
난 암시를 들여다 보는 게 좀 어렵게 느껴지는 편이거든...
사람들이 의도를 숨기고 말하는 걸 파악해내는 일을 잘 못해서 늘 눈치가 없단 소릴 들어서 그런가 책을 읽는 내내 눈치 보는 기분이었어
하물며 글이 시작하는 문장부터 암시였다는데 그 의미는 번역가의 말로 이해가 가능했으니...
게다가 그 해석을 읽고도 그 의미가 담긴거라고? 생각할 정도면 ㅠㅠㅋㅋ
하지만 그와 별개로 짧은 분량이지만 흡입력 있는 글이라고 생각했어. 영화화된다는데 영상에선 어떻게 표현될지,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을 어떻게 다룰지 궁금해지는 책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