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인 케미스트리, 보니 가머스
: 미국 60년대 여성 화학자가 주인공인데 혐오와 차별 받는 상황이 ㅈㄴ 많아서 가슴 퍽퍽 치면서 봄 근데 내용 자체는 재밌고 인물들의 대화도 피식 웃으면서 읽음. 잘 읽힘
제7일, 위화
: 중국소설, 사고로 죽은 주인공이 이승도 저승도 아닌 곳에서 7일 동안 떠돌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내용인데 너무 울어서 책 젖을 뻔 했음.. 책의 분위기는 안개 낀 숲속을 걷는 느낌인데 너무 따뜻하고 먹먹했어
자기 앞의 생, 로맹가리
: 이거 읽고 또 울었음.. 연초부터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림. 아랍인인 모모가 자신의 13살을 회상해 창녀들의 아이를 대신 양육하는 로자 아줌마를 비롯해서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는데 이렇게까지 슬퍼도 되나
소송, 프란츠 카프카
: 음? 음? 음..? 하다 끝남. 주인공 평범한 직장인인데 소송 당한 이유도 모르고 죄명도 모르고 주변사람들에게 상담하면 음 니가 잘못하긴 했네 ㅇㅇ 이럼.. 그니깐 대체 뭐가요;; 카프카가 존나존나 우울한 사람이었구나 싶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 추리소설 잘 안 읽는데 와 존ㄴㄴㄴ나 재밌음 올해 출간한 책이라고 해도 될 정도.. 호텔 벽에 걸려있던 시나 인디언 인형 등 사건에 몰입하게 되는 매력적인 장치가 많아서 흥미로웠고 영화 한 편 본 느낌
쓰고보니깐 한국소설은 안 읽은 걸 깨달아서 한국소설도 읽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