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준비 하는 학생이지만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폰 쳐다보는게 답답해서 책을 읽었어.
추리소설이 잘 읽히는거 같아서 예전에 추천 받은 백야행을 빌려 봤지.
내가 외국인인 이름에 약해서 초반에 누가 누군지 좀 헷갈려서 애 좀 먹었는데
재미도 있고 진행 방향도 좋았어!
대박! 내 인생책 발견! 이정도느 아니지만 왜 유명해졌는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 잘봤어!
일본 특유의 우울함?, 암울함?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거슬리지 않았어
전체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던거 같아
그런데 끝까지 다 읽고 나니 자꾸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이 있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거야
내가 책에 너무 몰입해서 끝나는게 아쉬운가 싶어서 여운(?)을 즐기고자 인터넷에 글을 찾아봤는데
왜 답답한지 알게 됐어..
책에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가 없다라고 해야 하나?
두 주인공의 심리를 직접 설명한 부분이 없어....다른 주변인물의 입을 빌려서 주인공들의 상태를 추측하는거야
처음에는 그게 재밌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마지막에는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 있을 줄 알았거든....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내가 생각했거나 추리했던 것이 맞는지 뒤에서 명확하게 알게 될줄 알았는데
그냥 그 추리로 끝나...답을 알려주긴 줬는데 확신하기 힘든 그런 느낌....?
그리고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느낌....
똥싸다가 만 느낌
수학문제 잔뜩 풀고 채점 안한 느낌.. 그런 느낌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이 책의 묘미인것 같은데.. 나는 잘 안맞는지 후폭풍이 오더라....ㅠㅠㅋㅋ
이제 책을 다 읽어서 다른 추리소설을 읽고 싶은데.. 이번엔 한국이나 중국의 추리소설을 추천 받고 싶당!
한국 추리소설은 읽어 본적 없는데 정유정작가꺼는 유명해서 다 빌려갔어..ㅠㅠ
안 유명하지만 내 인생책이다 싶은 추리소설이 있다면 추천 부탁행 ㅠㅠ
중국 추리소설은 네덜란드사람이 적인걸이라는 중국인 수사관의 이야기를 쓴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가볍게 잘 읽은거 같아! 그래서 중국의 다른 추리소설도 추천 받는다면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