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너무너무 사랑스러웠어. 순수하면서 속이 깊고 자기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어른들을 용서하는 마음 씀씀이도 너무 예뻤어.
동생 영주를 위해서 자기가 대신 혼나고 영주에게 무엇이든 배려해주는 것도 기특했고. 영주가 말문 터졌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영주를 자랑하는 모습이나
영주가 석고가루를 계란반죽에 쏟았을 때 영주가 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고 대신 엄마에게 혼날 때 사랑스러운데 한 편으로는 쟤도 아이이고 사랑받고 싶을텐데 ㅠ ㅠ 짠했음...
박선생님이랑 영주를 잃고 너무너무 고통스러운데 또 부모님과 할머니 때문에 자기를 희생하는 결심을 한 동구가 안쓰러워서 꼬옥 안아주고 싶었어 ㅠㅠㅠㅠ
이 책으로 영화를 만들면 누가 동구를 하고 영주를 할지, 부모님과 박 선생님 주리삼촌 등등은 또 누가 어울릴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어.
이런 성장 소설 너무 좋은데 비슷한 소설 있으면 또 읽고 싶더라. 이 책 소장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