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량 >> 남은 거 다!!!!!!!!!!!!!
오늘로서 드디어 전쟁과 평화를 완독합니다 👏👏👏👏
2월 초부터 시작해서 세 달 조금 안 되는 기간까지 같이 읽느라 다들 고생이 너무 많았어.
주최했던 네 개의 러시아 문학 중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있었고, 배경을 이해해야 더 소설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따로 공부도 계속 했던 작품이었네.
잘 몰랐던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얻어간 게 많은 작품이었음.
또 톨스토이의 직설법이 그대로 그러난 게 어찌보면 투박하지만 어떤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ㅎㅎ
마지막에 미친듯이 달려서 완주 따라잡아주는 덬들 보여서 고맙고 멋있기도 했고!
(오늘 같이 마침표 찍자 또 설사 조금 더 늦더라도 나중에라도 같이 찍어주면 든든할 것 같아 ㅎㅎ)
다들 72일동일 정말 고마웠어.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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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래 노문챌린지 마감하면서 글을 따로 쓸까 했는데... 굳이 자표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이 글에 짧게 남겨봄 ㅜ
주최덬은 러시아랑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고 러시아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음.
근데 대학교 1학년 때 우연히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을 읽는 교양을 신청했다가 한 권도 안 읽고 노느라 드랍했던 적이 있어
그래서 뭔가 항상 이 둘의 소설을 그래도 내가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하는 마음의 빚이 있었는데 엄두가 안 나다가 챌린지를 생각해냈어.
처음에는 다섯 명만 같이 읽어줘도 정말 고맙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덬들이 생각보다 호응을 많이 해줬고,
그렇게 도서방에서 같이 달려준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처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시작한 게 21년 9월이었는데 이건 뭐 진짜 국토대장정같은 느낌이네 ㅎㅎㅎ
네 시리즈를 전부 달려준 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같이 해준 덬도, 또 하나만 같이 읽어준 덬들도 다들 너무 고맙고
나도 챌린지 하면서 도서방에 전보다 훨씬 자주 들어오게 되고, 책임감 가지고 작품 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아.
이제 다시 도서방의 더쿠1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