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아 버틀러 <와일드시드>라는 책인데 도방에서 킨이 추천이 많이 올라왔어서
나도 이거는 진짜 기대를 안하고 봤거든..
그리고 나는 구구절절 힘든얘기 (우리나라로 치면 일제시대, 전쟁, 가난, 노란장판감성, 전세계적으로는 노예제, 흑인차별 같은) 소재를
안좋아해서 흐린눈으로 보다가 재미없으면 때려치겠노라 했는데..
킨은 솔직히 지루했고 이거는 호로록 재밌게 봤어.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도로라는 초월자와 아냥우라는 치유자, 변신 계열 능력자가 몇백년간 혐오관계에서 밀당하다가
서로에게 구원자이자 영생을 함께할 유일한 사람은 서로뿐이라는걸 인정하고 끝나는데
둘이 육체관계도 물론 있지만 로맨스는 아니야. 근데 최후에는 서로 어떤종류의 사랑을 가지게 됬다고 생각하긴해.
도로가 쥐인짜~ 나쁜새끼에 이렇게 모럴이 없을수가 없는데 뭔가.. 섹시하고 뭔가..감겨... ㅋㅋㅋㅋ
도로의 능력은 사람의 몸을 갈아타서 그사람의 육체를 취하는 거고 우리한테 초능력자라고 할만한 사람들을 감지할수가 있어.
몸을 계속 바꿔 갈아타면서 죽지않기때문에 나이가 3700살..인가 그런데 시점이 옛날이라 지금은 사천살 찍으셧을듯..
아냥우는 사람 (남,녀) , 보고 유추하거나 완벽하게 하려면 먹어본 동물 (육해공)로 변하고 그 정보로 치유하는 능력이있어.
죽고 살리고, 모습이 변하는 능력도 둘이 완전 상극임.
도로와 아냥우의 능력이나, 도로가 초능력자들을 모아서 교배시키고 또 다른 능력자들을 낳게하고 이런거는 검색하거나
소설소개에 충분히 나와있는 부분이라 스포인지 아닌진 잘 모르겠네.
그런데 로판을 많이 본 나로서는 sf소설이 아니라 혐관 로판같다고 느꼈어 ㅋㅋㅋㅋ (혐관 무진장 안좋아함)
나같이 필터낀 눈으로 보면 겁나 색달라지는 소설이라 추천해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