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작가가 진짜 똑똑하다고 느낀게 이 소설이 이 작가의 데뷔작이잖아?
데뷔하는 작가로서 가질 수 있는 치명적인 단점(스토리를 끝까지 끌고 나가는 힘)을 성장소설+로맨스소설+추리소설 하이브리드 짬뽕이라는 형식으로 블라인드해버림.
각각의 이야기로 보면 진부한 스토리인데 하이브리드 짬뽕형식+늪지라는 독특한 배경+독자가 고통이나 불쾌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볍게 읽지는 않도록 하는 완급조절로 읽는 사람을 이야기에 훅 빠지게 만들어 줌.
어떤 소설들은 한없이 가벼워서 읽고나면 텅 빈 것 같고, 또 어떤 소설들은 한없이 무거워서 부담이 될 때, 밸런스가 좋은 이런 소설을 만나면 참 반가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