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충고 하나 하겠는데 말이야, 너는 결혼도 하지 말고 아이도 낳지 마."
"언제쯤 되면 생각 좀 하면서 행동할 거니?"
"입 다물어! 하라는 대로 해!"
이건 작중 나오는 10대 주인공 소녀 호프의 엄마가 호프에게 한 말이야
책 제목은 <내 이름은 호프>, 작가 그레첸 올슨
호프는 엄마가 말로 상처주고, 그걸 참을 때마다 점수를 주면서 버티는데
이런 언어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호프의 모습을 학교 상담 선생님이 알아차리고, 호프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 줘
이 책을 내가 추천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읽은 언어폭력을 다룬 책중에 가장 와닿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야.. 이 책에서 엄마가 호프에게 하는 말은 진짜 흔하고 일상생활에서 그냥 넘기는 말들이지만 사실은 전부 상처가 되고 있었다는 걸 알고 누군가가 나한테 그렇게 심하게 말하는것도 폭력이라는 걸 깨닫고 나니까 마음에 위안이 됐어
청소년 소설이지만 청소년기에 비슷한 일을 겪었을 성인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