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급식때는 책 많이 읽었는데 왜일까 성인이 된 이후로는 책 거의 안 읽음ㅜㅜ
아무튼 활자를 너무 멀리해서 약간 어렵긴 했는데 그래도 꿀잼으로 다 읽음ㅋㅋㅋㅋㅋㅋ
싱클레어는 참 질풍노도의 시기를 오래 겪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ㅋㅋㅋㅋㅋㅋㅋ
자아를 찾는다고 표현해야 하나? 자신의 길?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속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것을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공감도 되고 그래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는 아직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거네
무리로, '밝음'의 세계로 도망친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ㅜㅜ
뒤로 갈수록 내용이 점점 더 심오해져서 약간의 동공지진을 겪기는 했지만 내용이 너무 좋았오
공감되는 문구가 많았음
서문은 시작할 때 읽고 책 다 읽은 다음에 다시 한 번 읽음ㅋㅋㅋㅋㅋㅋ
진짜 서문 내용 중에 버릴 내용이 1도 없다
가장 공감되고, 마음에 깊이 와닿았던 문장들 놓고 가겠음(서문은 일부만 발췌하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제외함)
예감이 떠오르고 자네 영혼 속의 목소리들이 말하기 시작하거든, 거기에 자신을 맡기고, 그게 선생님이나 아버지나 그 어떤 신의 뜻에 맞는지, 그들 마음에 들겠는지 그런 것부터 묻지 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6장 야곱의 싸움 중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우린 그 누군가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내면에 들어앉아 있는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거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6장 야곱의 싸움 중에서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5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