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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우리 모두 보아의 선택을 지지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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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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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나도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현생이 손에 안잡히더라..

보아 글도 그렇지만 그 와중에 속상해하는 팬들 반응이 도처에 보여서 몇자 적어봐.

 

보아 오래 봐온 팬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저렇게 마음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게 데뷔이래 처음인거 같아.

그만큼 신중하고 자기 직업에 책임감있는 사람인데 저 정도까지 마음이 굳어지게 된걸로밖에 안보여.

하지만 저 인스스를 올리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시간이 있었겠어?.. 우리가 아는것도 그 정돈데 우리가 모르는 곳에선 어땠겠냐구 보아 마음이.

그걸 생각하니까 더이상 보아한테 아쉽다는 한마디도 못보태겠더라. 물론 서운해하는 팬들 입장도 이해가 돼...

 

길진 않지만 계약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더 좋은 형태로 마음이 바뀔수도 있겠지. 당장 직장생활하는 우리도 하루에 몇번씩 퇴사선언 마음에 품지만 잘 풀려서 거기까지 안가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 만약 그렇게 될 경우 기쁘게 보아의 변심을 받아주고, 그렇지 않고 지금의 심경 그대로 25주년까지 깔끔하게 보아가 생각하는 플랜대로 가수생활 마무리하고 영원한 은퇴가 되더라도 그냥, 이해해주는게 어떨까 우리만은..

 

우리 보아 팬이잖아? 보아 편이잖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선택을 지지해주는것만큼 삶에 있어서 힘이되는 일이 없더라구.

 

몇년 전만해도 나도 반대를 입에 올렸을거 같아. 하지만 이번 보아의 선택이 조금은 담담하게까지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그동안 보아가 너무 힘든 시간을 겪어온걸 알아서야. 비연예인이어도 힘든 일을 겪고 미디어에 세상에 전시되고 소문은 와전되고 말도 안돼는 루머가 악의적으로 퍼지는데 거기서 보아를 지켜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더라.

 

회사 얘기는 물론이거와.. 당장 우리 팬덤도 그런 무차별적인 공격에서 보아를 지켜주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더라고. 그렇다고 팬들이 잘못됬다는건 아니야, 우리도 할수있는 모든 힘과 재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보아 좋아해왔지... 그래도 그냥 여기서 끝인거야. 보아가 끝이라고 하면.

(+지금 회사와 재계약 문제로 언급하는 부분일수도 있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가수 본인이 더이상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만으로 활동을 지속할수 없다고, 이제 지쳐서 쉬고싶다고 하는거야. 그런데 보아가 좀 오래 활동해왔어? 10년도 대단한데 25년이야 이제. 그 기간동안 한국 공백기는 팬들만 겪었지 보아가 제대로 쉰적이 있냐고... 그간 보여준 음악과 작업물로도 충분해. 10대 20대 시절의 대중성과 30대가 되어서 '내가 하고싶은 음악'까지 우린 충분히 다 봤어. 더 볼수 있을거라 생각한게 이제 끝나는것 뿐이지..

 

보아는 가수, 연예인으로 산 시간이 일반인으로 산 시간보다 긴 사람이야. 사회생활을 초,중학생때부터 시작한거라고. 우리가 평소에 보고 듣고 누릴수있는 평온한 삶을(그만큼 연예인이라 화려하고 주목받는 삶을 살았지만, 이 대목도 보아 생각 아는 팬들이면 충분히 참아왔다는거 알지?) 단 한번도 누려본적이 없어.

 

조금이라도 돌려받아서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상처입은 보아 마음과 일상에 평온이 찾아온다면, 그래서 어딘가에서 인간 보아만의 행복을 누리고 잘 지내준다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나는 더이상 '내 욕심'으로 무리하게 활동 이어가다가 보아가 심신에 돌이킬수없는 상처를 입는걸 원하지 않아.

그걸 피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면 어디까지고 존중하고 지지해주고싶어.

오히려 그동안 책임감있게 노력해온 시간을 칭찬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싶어.

 

뭐 다들 의견은 각각이겠지... 비교적 최근에 유입된 팬들도 기분은 다를거고. 아쉬운건 정말로 이해해..

이런식으로 은퇴를 입에 담고 선택하게 된 보아 입장때문에 화가난것도 이해하고.

하지만 나는 정말 이걸로 족해. 보아를 이해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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