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중력플 보면서 호기심이 생겼고 묵은지라 바로 깠음 ㅋㅋ 일단 난 ㅅㅍ를 잘못봐서 수가 살인자인줄 알았던지라 오히려 읽을수록 수에대한 허들이 낮아졌던 거 같아
수가 아니라 수의 동생이 살인자였고, 수는 그 동생의 죄를 덮어주려고 시체를 유기했다가 자수한거였음
(하긴 진짜 살인자였으면 해피엔딩이 못될 듯 ㅋㅋㅋㅋ)
물론 당연히 엄청난 중죄인데 일단 동생이 살인을 저지르고 바로 자살하려고 해서 수가 ㄹㅇ 찐으로 심신미약에 제정신이 아니였다는 점.
시체를 유기했지만 결국 동생의 살인죄까지 본인이 했다고 뒤집어쓰면서 자수해서 복역했다는 점
이에대한 자기연민이나 자기합리화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수 캐릭터에 대한 불호는 딱히 없었음
오히려 공이 수의 과거 수사관련조서(제정신이 아니었고, 당시 기억이 온전하지 못했고 등등)를 보고 혹시 내 동생을 죽인게 네가 아니라.. 이런 늬앙스로 운을 띄우는데 수가 진짜 냉정하게 딱 잘라서 아무것도 바뀌는 거 없다고 바꿀수도 없고 이미 일어난 일이라고 본인에 대한 변명을 할 시도가 아예 없다는게 좋았음.
공은 진실을 알게 된 후 엄청 힘들어하고 수를 원망하고 증오하고 밀어내는데 그럼에도 수에 대한 사랑을 그만두지 못하는 묘사가 진짜 좋더라
ㄹㅇ 수에대한 사랑이 피할수 없는 재난처럼 느껴졌음
진짜 수를 증오하고 멀리하려고 노력하는데 감정을 못 멈춤
공 스스로 본인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모순적인지 알고 있는게 좋았음
공이 다음생애에서는 절대 수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서 되뇌이는데 ㄹㅇ 진심이 느껴짐..
마지막에 공이 독백하면서
나의 결락, 나의 모순, 죄악, 그리고 사랑하는....
"응, 재희야"
이러면서 끝나는데 ㄹㅇ 좋은쪽으로 소름끼쳤어
읽기를 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