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걸 여태 몰랐다니 인생 손해보고 산 기분이다 (횡설수설 tmi 한탄주의)
평생 덕질하면서 비엘은 (비엘이라는 이름도 없던 야오이 시절부터) 일벨, 그것도 만화만 봤는데 어쩌다 쫌쫌다리로 그 유명한 시맨틱 에러 웹툰을 봤다가... 어? 이거 재밌네 원작 소설도 재밌겠다 그래 뭐든 원작을 봐줘야지 그래서 리디를 들어갔어 근데 혼불 1권이 무료네? 이거 제목 많이 들어봤는데 하면서 1권을 읽고 깨달았지 아 내 덕질 최종 목적지는 여기구나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 왜 이 좋은 걸 외면하고 살았을까 맨날 솥방에 들어오면 일벨만 검색하고 바로 나갔는데 지금은 뭔 작품인지도 모르고 본 적도 없는 오만 덬들의 글을 그냥 다 눌러보고 있고 발췌글들 보면서 그 작은 몇 줄에 행복하게 웃는 중임 누군지도 모름 그냥 한국어로 잘생긴 애들이 말하고 있는 게 좋음 진짜 거하게 치인 듯
'형' < 정말 좋은 단어다
근데 이렇게 훅 치여서 마구잡이로 뭘 사면 안 된다는걸 나는 알아 왜냐면 그렇게 쟁인 만화책이 600권이 넘기 때문에... 읽지도 않고 앱 구석탱이에 박혀 있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절대로 그 짓은 다시 안 하려고 시에러만 세트로 급하게 샀다가 정신 차리고 장바구니에만 상 받은 것들, 후기 많은 것들, 평 좋은 것들 등등 그런 걸 한 마흔 개 담아 놨어
알라딘에 코드네임아나스타샤/파트타임파트너/만생종/하프라인/워크온워터/힐러/패션/파이브바이파이브/고대문명에서탈출시켜줄히든영웅을찾습니다/푸른괴물의껍질/미필적고의에의한연애사/담뱃재/밀랍인형폭렬학원가/삼천의밤/레인보우시티/셰즈아라헨느/블랙스완/뉴비와올드비의공생관계/블레스유블레스미/A라고부를때/난류/디스러브/도둑들/파트너/톡신/30억의주인/침대밑괴물/극락정토분양가는얼마인가요/펄/연애수업연애사업/데드오브윈터/스타스트럭
리디에 혼불/청화진/새신랑/사건사고이력없음/뻔뻔한세계/검사실의제안/패싱
이렇게 담아 놓고 매일 한두개씩 늘어나는 중이야 나 왜 이러지
어디서 모을까 한참을 고민했어 왠지 리디에서 사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있는데 여긴 적립금도 없고 혜택도 잘 못 찾겠고 그래서 알라딘으로 결정했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다 지금은 리더기까지 사고 싶어서 정신을 못 차리는 중
평생 혼자서 덕질하다가 같이 떠들 동지들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니까 벅차서 잘 때도 웃음이 나와 시도때도 없이 웃음이 나와 그냥 장바구니 목록만 봐도 좋음 진짜 미쳤나 봐 뭐부터 읽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어 일단은 짧고 가벼운 것부터 읽는 게 낫겠지? 혼불 2권을 이어서 읽을까 하는데 지금 밀리 무료 구독이 세 달이나 있어서 좀만 참고 맠다 때 사서 읽을까 싶기도 하고 쓸데없는 고민 중이야 근데 1권에서 재겸이가 친해지기 싫다고 했는데 윤태희랑 대체 어떻게 이어질지 감도 안 온다 진짜 작가들은 대단한 듯
어떻게 마무리하지
아무튼 만나서 반가워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