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우의 동력이자 감정의 본질은 이미 '보상심리'임
그간 물리적 시간이나 재력 잃은게 많다한들
애초에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의 욕심으로
다 짊어지다 알아서 망한건데(냉정해도 그게 사실임)
시간 지나면서 사랑 이상으로 자기 '희생'의
보상을 받고싶은 심리가 더 크게 발현됐다고 봄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행동이 이해감
빌고 또 빌었는데 너무 당연하게
그마저도 귀찮아하면서 상처줬었잖아
그게 쉬웠던 이유가 뭐겠어?
자기는 어떻게 행동하든 그럴 수 있는
위치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서지
재희가 다가오니까 더 난리나는 것도
내가 갖긴 싫고(버겁고) 남이 가지는건 더 싫으니까(억울함에 가까울테고)
서사 나오고 여준영이 알아도
"안 지칠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조차
자긴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믿으니까
결국 내가 그간 한 게 있고 준영이 받아줄 수 밖에 없다
'희생'의 값을 돌려줘야만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니까
저런 막연한 약속을 또 쉽게 할 수 있는 거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만 밀고 당기는 이 과정에
준영의 의사나 그에 대한 배려는 없는데
이걸 과연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음
다들 대화를 해야한다는데
이미 차현우는 수많은 기회도 스스로 걷어차고
대화를 한 적 없고 여전히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인데
여기서 진짜 준영이 체념말고 뭔 답이 있겠어
벽이랑 살거나 손절하거나 둘중 하나지
그럼 결국 좀 더 과장하면 착각계마냥
서로 사랑으로 합리화하면서 평생 준영이
차현우의 보상심리 채워주고 감정적 을로 응답하며 사는 길 밖에 없음
그래서 개깝깝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