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ㅎ가 좀 있긴 했는데, 뭔가 읽다보니 ㅂㅎ가 아니게 돼버림ㅋㅋ
작중에서 수가 몇차례 잘못된 선택을 하거든
자기 추행했던 선배가 사과하고 싶다고 술 사들고 찾아오니까 자기 자취방에 그대로 들인다든지(그래서 험한꼴 당할뻔함) 당장에 불편한 상황 모면하려고 쉽게 들킬 거짓말을 한다든지
그래서 명문대 다닌다는 애가 왤케 상황판단을 못할까 넘 답답했는데 5권쯤 가서 이 점에 대한 공 속마음이 나와
얘가 잘못을 해봤자 무지와 순진에서 비롯된 잘못된 선택 정도일텐데 본인이 지은 업보에 비하면 별것도 아니지 않을까 하면서 되게 착잡해하거든
생각해보니 스물한살짜리가 주변에 조언 구할 어른도 없으면 저렇게 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
그러고나니 ㅂㅎ였던 부분이 별로 ㅂㅎ처럼 느껴지지가 않았음ㅋㅋ
캐릭터 묘사도 좋았고 행동 서술이나 대사빨 같은 것도 되게 괜찮았음
소재가 조금 올드해서 아쉽긴 한데 다음 작품 나오면 또 찾아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