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후기 밑천이 드러나는 사랑 (((결말까지 강강강 스포주의)))
수는 위로 회귀하고 싶어서 원래라면 안 가졌을 열등감을 가지게 됐고
올라가려는 선택 때문에 되려 비굴해 졌는데
역설적이게도 완전 무시했던 아랫계급 중의 아랫계급인 공한테 당하고
공을 사랑하게 되면서 본래의 오만함을 되찾는 과정이 재미있었어.
그리고 처음에는 엥?스러웠는데 후반부 가서 보니 정말 머리 잘 굴러가는 사람이더라 싶더라고.
밑천이 드러나는 사랑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전체적으로 보면 수는 오만한 사람이 맞고
또 생각보다 동정심이 많은 사람도 맞는데
본래 상류층이라 생각했던 계층이 사실은 짐승들, 금수와 다름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시각이 바뀌어서 더는 원래 계층으로의 회귀에 미련이 없어지고
외려 그 상류층들을 무시하게 되고(윤의원 보고 속으로 너도 도련님이구나?하고 비웃는거)
타인을 위해 분투하는 진정한 의미의 상류층들 속에 속하게 되는게 너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어...
박박 긁혀서 드러난 수의 밑천, 본래 성품은 짐승도 아니고 생각보다 더 괜찮았던 거야...ㅠㅠㅠ
공은......
진짜 할말이 너무 너무 많은데
원래는 착하고 순하고 내성적이기까지 했던 애가
너무너무 많은 불행과 어려움을 겪고
그 모든 불행이 결국 어느 것하나 해결되는게 없이
다 흐지부지되고
감빵을 두번이나 가고...
그런 와중에 타인에 대한 동정이 넘쳐 흐르는 애라
타인을 먹이고 재우는데(본인은 유년기에 못 받아본 애정) 진심인게 좋았어
수를 사랑하는게
뽀식이는 짐승이라고 천륜을 져버리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어쩔 수 없는게
수를 좋아하게 된 건 공이 너무 큰 상처받기 전에
아직 말랑말랑한 시기에
쉽게 애정을 갈구하고 바라던 유년기에 시작된 사랑이라
그 위에 아무리 무거운 시간이 쌓여도 오히려 더 깊어지기만 한 것 같았고
결국 공의 말랑말랑하던 시기에 남은
유일하게 좋은 기억,
좋은 사람이었던
수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
막권 외전까지 보면 수의 말이 공한테 상당히 큰 의미였고
오랫동안 어린시절의 수가 공의 정신적 지주였던 것 같아서
너무 과오와.........................
박박 긁어보니 승찬이의 밑천은 정록이었던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영사할거는 아니까 제발 승찬이 하와이가서 정록이 어머님한테 인사드리고
둘이서 세계일주하고
둘이서 심부름 센터 버디물 찍는거
둘이 지지고 볶고 사는거
둘이 영(?)앤리치 갑부 쇼핑 실컷하는거 꼭 봐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