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끄러운 짓 하나 했다...
원래는 선거 공보물 꼼꼼히 다 읽고 투표하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안 봤어.
우리 아빠가 먼저 보시더니 한놈도 옳은 인간이 없네 이러셔서
나도 보게 되면 투표하고 싶은 의지마저 사라질까 봐
그냥 눈 딱 감고 정당에 맞춰 투표하려고 했는데
투표 용지 받으니까 그동안에는 못 보던 형식이더라구..
시의원 뽑는데 당별로 1-가, 1-나, 이런 식으로 두개씩 이름이 있길래
순간 너무 당황해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밖에 나가서 물어 봐야 되나 하다가
오늘따라 참관인들이 또 너무 주르륵 많이 앉아 있고 (원래는 없었거든)
또 공보물 하나도 안 읽은 티가 나니까 부끄럽기도 해서
그냥 무효표 감안하고 가, 나 두개 다 찍고 왔는데
역시나 무효표가 맞았네.. 한개만 찍어야 했는데 ㅠㅠ
별로 마음에 드는 인물이 없어도 그래도 무효표는 한번도 안 만들었었는데
오늘은 투표하고 나서도 찝찝하고 자괴감 든다..
교육감 후보도 뭔가 잘못 뽑은거 같고...ㅠㅠ
근데 집 와서 다시 봐도 별로 뽑고 싶은 인물이 없긴 했어...
내 의지대로 표 주고 싶은 사람은 도지사 한 명 뿐이었는데
여기에라도 유효표 한개 보탠 걸로 만족하려구 ㅠㅠ
정치색 강한 지역이라 사실 그 외 부문에선 내 표가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