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본 기억은 있지만 무협 세계관 그런 거 알고 본 거 아니라서 대충 흐름만 느꼈던 거 같은데 암튼 안 본 건 아니었단 말이야
(부친이 홍콩 영화 덕후 비스끄무리한 거였음)
동방불패가 일월신교(요즘 우리로 치면 천마신교임) 교주였네..
남주는 화산파 검객 출신이었다가 강호에 염증을 느껴 강호를 떠나기로 한 어쩌구였구 (속편 말고 본편 얘기)
동방불패는 전대 교주 유폐시키고 지가 짱 먹은 건데
남주 썸녀가 전대 교주 딸이고 남주도 전대 교주랑 친분이 있어서 (정파 검객이랑 마교 비슷한 놈들 교주가요?! 느에?) 구하러 감 ㅋㅋㅋ
암튼 근데 동방불패 배우는 여배지만 남자 역할이었고 거세를 해야 더 강해지는 그런 신공을 익혀서 여성화가 진행 중임 (졸라 짱짱 쎈 신공이 있는데 익히면 화기가 뻗쳐서 거세를 안 하면 양기 때문에 주화입마를 당하는지라 강해지고 싶으면 잘라야하는 설정이라네?)
아직 고추 안 떨어졌고 목소리도 남자 목소리인 상태로 남주랑 만나서 사랑에 빠짐 목소리 들킬까 봐 말을 계속 못 하는 척함
암튼 그래서 동방불패는 결국 ㅈㄴ 강해졌고 다 죽이고 짱 먹을 수 있었는데 남주에 대한 마음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격 못 하다 엔딩에서 죽음 비슷한 상황으로 몰리는..
(그리고 상관 없는 얘기지만 그렇게 도로 앉힌 전대 교주는 더 쓰레기놈이었고요 네..)
근데 심지어 이게 영화에서 각색한 거고 원작 소설에서는 그냥 남자였고 남자 애첩을 끼고 노는 내용으로 나온다고 함 (영화에서는 여자 애첩을 끼고 놀았지만 남주랑 뜬금포로 사랑에 빠짐)
이거 보다가 정말.. 비엘이 따로 없구나, + 그동안 천마랑 정파 남성이랑 붙어먹는 무협벨마다 고증 말도 안 된다며 염병 떨던 샛기들은 다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작중 상황에서 그럴 만한 흐름을 만들어 던져 줘도 엄청 뭐라 하던 애들 많았는데
납득충이라 배경 설정만 잘 엮어 두면 잘 먹던 내가 이걸 보고 문득 억울해졌다고 한다
홍콩 영화는 대체 뭘까
이래서 무협 아재들이 벨도 그냥 잘 먹는다고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