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표지도 뭔가 강렬하고 소재도 그렇고 권수도 짧아서 피폐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네? ㅋㅋㅋㅋㅋ(원래 피폐 잘봄)
권수 짧고 상황묘사나 문장들도 간결해서 초반에 슥슥 쉽게 읽히길래 소재만 그렇고 내용은 되게 가벼울줄 알았음
근데 같은 상황의 반복(계범호가 찾아옴 정태주랑 관계함)속에서 인물의 행동이랑 표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런 묘사가 되게 잘느껴지니까 지루하지가 않고
3인칭이지만 사실상 정태주 시점인데 그 시점에서 보는 계범호의 변화가 엄청 잘보여서 신기 ㅋㅋㅋㅋㅋㅋ
계범호 감정선은 뚜렷하게 보이는데 오히려 정태주 시점인데도 태주 감정이 잘 안보이다가 (애정인지 안도인지?) 후반에 왜 자기 매화에서 안데리고 나가냐고 화내는데에서 생각해보니까 이때 이미 태주는 계범호가 자기를 좋아하는거 알고 자기도 좀 좋은데 왜 여기 방치하나 싶어서 그 점이 서운했던거 같더라고 ㅋㅋㅋㅋㅋ
그런식으로 인물의 직접적인 속마음을 간접적으로 행동으로 대사로 보여주는 점이 너무 마음에들ㄹ음 ㅋㅋㅋㅋㅋㅋ
작중에 사랑한다는 말은 나오지도 않고, 좋아한다는 내용도 외전에야 한번 나오지만 그래도 꽉ㄱ꽉 느껴지는 감정들이.....
줄거리를 한줄요약하면 '재수없이 빚에 팔려 시궁창에 처박힌 수가 돈많은 조폭 공 눈에 들다 ' 라는 클리셰 그잡채, 실제로 내용도 여기서 더도 덜도 없는데 진짜 아는맛중에 최고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
여튼재밌었다! 이게 바로 원리드 찌개? 맛이구나 싶고 다른 작품도 보고싶어짐ㅁ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