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장례식인데
우리 엄마아빤 이혼했고
엄만 돌아가셨거든?
그럼 고인 +상주, 가족들 이름 주루룩 있는 그 화면에
내 이름 없는 거 맞아??
나 성인되고 엄빠 이혼해서
이후로 외가식구들이랑 딱히 왕래없다가
엄마 돌아가시곤 걍 남으로 살긴 했거든?
이름 없을줄은 알았지만
내눈으로 확인하고 나니까 좀 서럽더라ㅎㅎㅎ
내가 엄마가 없어도 외손녀가 아닌 건 아니잖아
마지막이라고 그래도 연락했나부다 하는 마음이
이럴거면 뭐하러 연락했나 하는 마음으로 점점 바껴가
(아 외할머니는 그간 2번 정도 찾아뵀었어. 잦은 횟수는 아니지만 엄마 생전에 엄마도 나도 외할머니한테 크게 서운한 게 있었어서)
내가 엄마 대신이란 생각이 제일 컸고
그 다음으로 나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 간 거였어서 딱히 슬프고 그런 건 없었는데
집에 오니까 괜히 일찍 떠난 엄마가 원망스럽고
엄마를 원망한 게 또 미안해서 한바탕 울고 글쓴당ㅋㅋㅋ
마음 편히 벨 하는 시간에 인생 하소연해서 미안
걍 못본 눈 해주라 어디라도 떠들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