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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근래 읽은 소설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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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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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이빙용 후기

* 사면 일단 묵히는 편이라 최근작 없음

* 판타지 좋아함

* 하차/극불호 작품은 안 쓰고 호작에 불호포인트 정도는 씀


1. 더 짙은 블루

리맨물은 진짜 안 보는데 옛날에 1권무 보고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사뒀음

업무 얘기가 엄청 자세하게 나오는 건 아니라서 그냥저냥 볼만했고 그것보다 회사 묘사가 읽기 힘들었음.. ㅜ 회식 장면 나올 때마다 넘 힘들었어

수 상황이 너무 안좋음 소문 안 좋게 나서 자기 능력 성과 다 제대로 인정 못 받고, 줄 잘못 타서(정확히는 그놈의 사랑 때문에..) 위치도 위태위태한데 이직도 어렵고.. 버티기가 너무 힘든데 탈출도 못하는 각박한 상황... 같작 빛나는 것 연재 보면서도 느꼈는데 사람 감정 몰아가는 위기 갈등을 현실적으로 잘 짜는 것 같음

그 상황에 공이랑 관계는 자꾸 어그러지고 꼬이고 오해받고.. 그러면서도 감정은 차근차근 진행됨. 감정선에 씬이 역할을 하는데 씬 나올 때마다 씬은 안 궁금하고 다른 이야기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P) 흥미진진

공수 둘 다 초연하고 버석한 면이 있어서 대체로 질척이지 않는다는 게 장점. 둘 다 일 잘하고 능력 있는 것도 좋았음


외전은 한번은 다루었어야 할 이야기지만 쫌 지루했음. 갠적으론 4권 마무리가 완벽했다고 생각


2. 콜드 샌드위치에 포트 와인을!

인싸공X사회성결여너드수.. 인데 둘 다 진짜 이 분야 극단을 달리는 캐릭터임 공 친화력 보면서 감탄만 나오고 수 사회성 보고는 한숨나와서 자주 책을 덮음 ㅠㅋ

영역이 전혀 다른 캐릭터들이, 공통점 하나가 없는 애들이 서로 엮여가지고 끌리는 게 스스로 이해가 안 되면서도 그게 사랑이라는 걸 보여주는 게 좋았음 감정 묘사가 특히 좋음

기본적으로 공수 둘은 자의식의 속성이 전혀 다른데, 나를 지우고 남들을 위하던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한 사람에 집중하고, 내 영역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남을 바라보는 그런 변화를 상세하게 서술해주니까 뭔가 좋음

캐릭터성 확실하고, 그로 인한 갈등 확실하고, 또 그런 캐릭터여서 할 수 있는 관계 봉합이 차근차근 진행됨! 사랑이 처음이고 상대방과 나의 낯선 모습이 처음이라 삐걱대는 갈등이 그대로 그려지고 그걸 어찌저찌 양보해가며 욕심내가며 봉합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1권 초반 모습 떠올리면 상상 안 되는 염천커플이 돼서 귀여움 ㅋㅋ


3. 페이백

핍진성이나 개연성은 별로 없고.. 유머 코드도 잘 안 맞고.. 무엇보다 '페이백', 복수 그 자체의 서사가 좀 아쉬움 근데 재밌음;;

뭐 격투 장면, 주식 싸움 등 여러 싸움이 나오지만, 여러모로 공이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 시점 서술인데도 수가 사건의 주변부에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유머에서 가장 아쉬운 건, 개그가 원 패턴이라는 것.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는 여럿인데(앨리스 사장, 이 작가, 매니저, 박 실장, ...) 개그 패턴은 똑같으니까 캐릭터들 말투가 다 비슷비슷함 이건 이 작가 소설이 다 그런 듯 개그캐가 다 비슷

이 모든 걸 수 캐릭터 힘으로 끌고 가는데 근데 그게 또 꽤 매력적이라 읽을만함


그렇지만 외전은 해도해도 너무 유치함 ㅜㅜ

그리고 뭔가.. 공이 진심으로 수 커리어 안 풀리길 바라니까 가오 죽는 느낌


4. 몽혼설

공한정다정수라고 하는 키워드에 혹해서 본 건데 수보다도 공이 되게 신기한 캐릭터였음 갠적으로 이렇게 이타적인 공은 첨보는듯

오컬트 동양물이라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공만 해도 한 200년 살았다고 나오고 그래서 소설 속 역사가 좀 헷갈림 어느 나라가 망하고 오대세가 가문이 어쩌고저쩌고.. 근데 큰 줄기만 잡아가면 괜찮은 것 같기도.

3권까지는 섹텐 같은 건 아예 없고 공수 상호 은은한 호감 하에 사건이 계속됨 그리고 아침짹이 나오고서야 꾸금이 아니란 걸 깨달음..

공수 L은 개인적으론 약간 아쉬웠는데, 수가 처음부터 공에게 맹목적인 호감을 갖게 된 이유가 후에 밝혀지는데 나로선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느꼈음 근데 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쌍방이면 다 ㅇㅋ라서 그냥 봄 서사적 설득력은 아쉬워도 갈수록 공수가 서로를 위해 하는 행동들이 마음에 들었기도 했고

5권이 앞선 사건들을 싹 갈무리해서 아주 재밌음 뿌려놓은 떡밥, 과거, 앞선 에피소드 다 잘 엮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에피소드물은 병렬적으로 배치됐던 사건들이 결국엔 연결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에서 대만족


전작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데 어케 서양풍과 동양풍이 세계관을 공유하는지 궁금..


5. 스파이게임

마약 조직에 잠입한 흑색요원 공이랑 마약 조직 보스 아들래미 수

첨에는 공이 수한테 관심 가지는 이유가 잘 이해가 안 갔음. 뭔가.. 공이 수한테 끌리는 이유는 뭔지 모를 분위기와 얼굴과 행동 등등 보여지는 느낌이었을텐데 그걸 공 중심 서술로 봐도 썩 와닿지가 않아서 매력을 잘 모르겠다 생각했음 나중에 수의 목표가 나오고서야 집중할 수 있었음

전개가 전체적으로 엄청 새롭고 놀랍지는 않은데 이야기를 쌓아가는 스킬은 좋았다 빌드업이 잘 돼서 전개에 놀라지 않은 건가? 뭐가 먼전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재밌게 봄

본편까지 봤을 땐 공수 관계성이 애매하게 느껴졌음 공 매력 알겠고 수 매력 알겠고 이 둘이 사랑하는 것도 알겠는데, 둘 관계가 뭔가 밍숭맹숭하다? 라는 느낌을 받음. 외전에서 일상 이야기 보면서 해소된 걸 보니 나는 둘이 대화다운 대화를 하길 바랐던 건지도 모르겠음 하여튼 그런 면에서 외전이 만족스러웠음


6. 트루 네이처

부유하고 넉넉하고 다정한 환경에서 자란 선한 공과 불우한 어린시절을 악바리로 이겨낸 악한 수

수가 찐 악인이고 그 천성(이런 말을 좋아하진 않지만)은 끝까지 변함이 없음 살인부터 폭행, 짜치는 절도까지 골고루 하시는 편

1권은 찐 고전문학 보는 느낌이라서 재미있었음 영국 사람이 쓴 1900년대 소설 같았음(알못임) 말투나 형식이나 묘사 같은 서술이 번역체 그 자체.. 재판 장면이 ㄹㅇ 고전소설

2권에선 공수 이어지고 고전문학미는 좀 덜어짐 대신 사랑이 생겨서 또 나름의 읽는 재미가 생김

수의 천성, 트루 네이처는 끝까지 변하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서 악행을 참아내고 다소 말랑해지는 변화가 인상적


7. 어느 용사님의 트루 엔딩

옛날에 1권무 보고 사뒀던 소설. 수가 로그라이크 게임에 빙의돼서 죽음을 반복한 끝에(세이브 안 됨 처음부터 다시 시작) 엔딩을 맞았는데 자살을 선택해서 게임의 2회차에 진입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1회차도 모르는 독자들에게 원래 루트 + 2회차로 바뀐 루트를 설명하려니 서술이 구구절절해지는 감이 있지만 문장이 난잡하지 않아서 읽을만함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면서 흥미진진하지만 또 완전 후반부로 가서는 설정을 설명하느라 좀 복잡해짐 '게임 속 이야기'와 '진짜 세계'의 간극을 극복하고 납득시키느라 은유를 가져다 쓰느라고 오히려 더 헷갈리는 느낌? 반복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엄청 어렵고 그런 건 아니긴 하지만.

L은 진짜 적음! 본편 10권 중에 8~9권쯤부터야 감정이 직접적으로 나오고, 그 전에는 슬쩍슬쩍 보여주는 느낌? 애초에 살아남기 바쁘고.. 근데 스며드는 모습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 보여줘서 좋았음 후반부에 간접에서 직접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너무 삐걱여서 오히려 좀 아쉬웠달까..

중간에 다른 장르 덕질하느라 초반을 몇 개월 동안 지지부진하게 읽었는데 4권부터 집중이 확 되어서 쭉쭉 읽음


그나저나 게임 난이도 개빡셈 나였으면 2회차 보기 전에 빡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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