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판타지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왜 B'L'이어야했는지도 이해가 됐음
용사는 사명은 있으나 그 외의 모든것(사고,감정)을 교육받지 못했고, 상인은 본래 평범한사람이었으나 이세계에 언데드로 소환되며 인간성을 잃음
둘의 관계에서 상인이 용사에계 세계구원 이후를 생각하게 하는 사고를 부여하고 일시적으로 인간성을 되찾았을때 강렬한 감정을 보여줌
여기서 용사가 상인에게 느끼는 애착은 에로스적 사랑뿐만이 아니라 부모, 친구, 인류에 대한 모든 사랑과 맞닿아있다고 느꼈어
반대로 상인에게는 사명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등불이자 자신에게 애착을 느끼는 존재인 용사가 필수불가결한 존재라는게 느껴졌음
2.개인적으로 신앙은 없지만, 종교적으로 악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있었었는데 이야기에서 말하는 주제의식에 설득이 됐음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것이고, 분노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의로운것을 지킬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악도 선도 오롯이 존재하는것이 아니고 감정을 잃은 사명은 존재할 수 없다.]
축약해서 이 내용을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로 받아들였는데, 악은 없애지 않는것인가 아니면 없애지 못하는것인가/신은 왜 감정적인 존재인가/신화 속 완전하지 못한 인물들에게 신이 선별적인 관심을 주는 것은 온당한가
이렇게 종교(특히 기독교)에 발을 담가봤다면 가져봤을법한 의문들에 작가가 나름의 답을 내린 것 같고 그게 나름 설득력있게 다가와서 재밌었어
3.2의 핵심을 좀더 인간에 초점을 맞춰 생각해보면
1)부정적인 감정을 갖는것은 인간에게 퇴보인가 2)인간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답을 소설을 통해 한것같음
소설을 읽으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차단하고 스트레스를 고의적으로 피하는것이 나의 발전과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었나를 생각해봤을때 공감되는 지점이 있었어
4.주변인물들도 좋았어 토끼인형, 마법사, 특히 도살자캐릭터
주변인들의 캐릭터성을 발전시키고 매끈하게 만들어낸게 어용트같다고 느껴짐. 개인적으로 던전상인도 1~2권정도 분량을 더 뒀다면 주변인물들 매력을 조금더 살릴수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음. 근데 또 핵심내용에 집중해서 간결하게 끝낸게 이 소설의 좋은지점이기도 하고....
이제 외전보러가야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