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빙의 트럭에 치여서 새로운 세계로 갈 거면, 어디 헌터 세계관으로 들어가서 멋있는 각성자라도 되게 해 주든가. 몬스터는 만나기 싫으니까 던전 바깥에서 활약하는, 무너진 건물도 짜잔― 단숨에 원래대로 돌리는 복구사로 만들어 주지!
그것도 아니면 수인 세계관에 빙의해서 한창 인기를 끄는 여우 수인 연예인이 되어도 좋을 텐데! 아, 내가 몸을 쓰는 데엔 재능이 없으니 그건 안 되려나? 그러면 다른 세계관은…… 뜬금없이 안개가 퍼지는 재난 아포칼립스와 수학여행인 줄 알았건만 파국이었던 수련원이 떠올라 황급히 고개를 내저었다.
대체 왜 이런 게 떠오르는 거야? 뒤이어 그나마 달콤한 냄새가 풍기는 카페가 평화롭게 머릿속에 그려졌다가, 하루가 몇십 번째 반복되는 별 해괴한 내용만 이어져서 상상을 폐기했다.
영웅의 관 1권 | 도해늘 저
해의흔적, 안개속의괴물, 11번째수학여행 말고 또 뭐야?
새벽을여는범 있는데 아직 안 읽어서 모르겠고
어떤 게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