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화는 같은 가해자(처벌도 제대로 안 받음)에게 그루밍 성범죄 피해 당한
두 어린 피해자가 서로 다른 기억(한쪽은 기억하고 한쪽은 기억 지워진채 살았음)을
갖고 살다가 서로 만나면서 기억 찾고 사실상 내적으로 무너지고 또 회복하는 이야기고
해피한 결말도 아님
오히려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지도 성장하지도 못한 채 멈춰서있다는 걸
캐릭터들 스스로 그리고 관객이 완전히 마주보게 하는 영화임
기억을 갖고 살아가던 피해자 한명이 커서도 매춘하면서 사는 캐릭터고
극중에서도 "그가 날 사랑했을까?"라고 말하면서 과거에 묶여있는 쪽임
영화는 피해자들이 함께 서로 스킨십하고 온기 빌리면서도
완전히 치유받지 못하고 뭔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서
절망스럽게 만드는데
이런거 다 배제하고 가해자와 남아있는 연결고리(트라우마)를
부각해서 가져다 쓴 거면 되게 영화 의도에 반하기도 하고
무례한 케이스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