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준이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슬라이딩 도어를 힘차게 내리쳤다. 엄청난 굉음이 울렸는데, 유리는 조금도 깨어지지 않았다.
우정이 사공준에게로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왜요. 마음대로 안 되면 찾아와서 또 때리시게요?”
멀리서 셔틀 트레인이 알람 소리를 내며 미끄러져 들어왔다. 우정은 탑승동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며 백팩을 추켜올렸다.
열차의 잔상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가 흐릿하게 뭉개졌다.
우정은 사람들 틈에 섞여 열차에 올라타고, 보란 듯 사공준과 가까운 창문 앞에 가서 섰다.
“전 그런 사람 싫어해요, 아저씨.”
사공준이 웃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 너 잡히면 진짜 죽인다.
아는 맛 2권 | 야간비행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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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 말안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