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이 키워드에 갇혀 있지 않고 입체적이라서
그들의 인간성이 생생하게 드러나서 좋았어
맥퀸은 느긋하고 여유롭지만 반대의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에드도 딱 봤을 때 덤덤수의 화신 같으면서도 현실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여과 없이 보여서 인상적이었음
둘이 스포 되는 이유로 다투는 장면을 제일 좋아하는데
외전에서도 소소하게 다투는 모습이 나는 좋았거든
왜 그런지 생각해봤는데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버무릴 수 없는 현실과 동시에 사랑이 있기에 모든 걸 극복 가능하다는 걸 알려주는 판타지를 잘 보여줘서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