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폭주에스퍼 다 읽었다ㅎㅎ (ㅅㅍ)
239 1
2025.01.05 12:07
239 1

예전에 ㄹㄷㅁ 연재 때부터 찜해둔 작품이었는데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읽기는 고민되더라고.

단행 나오고 나서는 역시나 그 볼륨 때문에 가격이 만만찮아서 위시에만 넣어두다가 이번 맠다에 드디어 나와서 구매함

외전포함 10권이라 맠다에 산 책 중에 젤 길어서 젤 먼저 깜ㅋㅋ

 

ㄹㄷㅁ 댓글이나 소개글에서 수 상황이 피폐하다는 건 알고 시작했는데 내가 요즘 로코에 가까운 3권 이내의 소설들만 봐서 그런가 피폐도가 생각보다 강해서 좀 힘들었음ㅠㅠ

나 웬만하면 한 자리에서 다 읽어야해서 이것도 일부러 연휴 길게 잡고 깐 거란 말야?

근데 3권까지 읽다가 일단 덮음. 그리고 하루 쉬고 나서 다시 열었어ㅠ

그만큼 수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고 억울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을 정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주에스퍼는 재폭주 위험도가 높아서 모두가 기피하고 혐오하는데 그 속에서 11년을 살다보니 주현이 스스로도 자신을 그렇게밖에 생각못해서 자책하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게 너무 슬펐음ㅠㅠ 경계심 많고 까칠한 냥냥이가 반항도 못하고 기가 죽어서는ㅠㅠ 그래도 공이랑 만날 때는 다시 냥냥미가 좀 살아나서 귀여움ㅋㅋ

폭주에스퍼를 가이딩하려는 가이드가 없다보니 가이딩도 항상 나쁜 사람들한테 ㄱㄱ에 가까운 형태로 받아온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매칭하자고 찾아온 공에게 속절없이 빠져드는 거 너무 이해됐음

 

공은 공대로..

댓글에서 공 비중 적다는 내용이 있어서 이것도 감안하고 봤는데 확실히 글 자체가 폭주에스퍼인 수 인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공 비중이 적을 수밖에 없더라. 근데 그 와중에도 공수 서사는 꽤 마음에 들었어. 약간의 통수(?)도 있었고ㅋㅋ

계략공처럼 나와서 무슨 계략인가 했더니 다행히 내가 싫어하는 류의 계략은 아니어서 좋았음

사실 읽기 전에는 피폐한 수 상황을 먼치킨 공이 타개해주는 걸 조금 기대도 했는데 공이 수보다는 상황나 입지가 낫긴 한데 그렇다고 권력을 휘두르거나 그럴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건 아니고, 가이드라 물리력이 센 것도 아니고, 공이 몸담은 조직에서 입김이 확실한 위치도 아니어서 그 부분은 좀 답답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거 같음. 

수가 공에게서 구원을 받는 건 가이딩 정도. 그리고 애정, 사랑 이런 감정을 알게 되고, 삶에 미련을 갖게 되는 그런 정도고

막상 현실을 타개하는 건 수 본인의 인맥(?)과 수와 직접 관련된 사람들 덕이 더 컸던 느낌.

 

도파민 터질 정도의 속 시원한 엔딩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그 정도면 다들 애썼다 싶기도 하고..

최후의 사건이라고 해야 하나, 마지막으로 처리해야 하는 적이 좀 오버된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좀 마음에 안들긴 한데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읽었어

정리하면서 다시 생각하니 확실히 공 역할이 좀 미미하다고 해야 하나, 가이딩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거 같아서 그런 거 안 좋아하는 덬들에게 추천은 못하겠다싶음.

근데 계략이 있는 거 같으면서도 수를 향한 애정만큼은 진짜라는 게 처음부터 보여서 난 좋았어

공도 수도 인생이 참 불행했는데 서로를 만나서 같이 내일을 꿈꾼다는 것도 좋았고.

 

암튼.. 길게 썼는데 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오랜만에 장편을 읽은 기념으로 주절주절 써봤어.

인생이 피폐한 수가 공을 만나서 체념을 체념하고 살고싶다고 생각하는 글 읽고 싶은 덬들에겐 추천.

참. 피폐 구간이 예상보다 김.. 5권까지 수가 고통받음.. 물론 그 이후에도 고통은 받지만 6권은 되어야 흐름이 바뀌니까 참고해줘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치캐치 X 더쿠💖] 립앤치크 전색상을 낋여오거라. <키치캐치 컬러밤> 50명 체험 이벤트 176 00:04 3,7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2,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5,7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4,8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3,682
공지 알림/결과 [BL소설/웹툰]에서 진행한 이벤트 한눈에 보기(2024. 6. 18. 업데이트)♥ 24 24.03.26 100,014
공지 알림/결과 BL소설/웹툰방 이용 공지 26 24.02.16 107,357
공지 알림/결과 BL소설/웹툰방 ⭐️ 인구 조사 하는 글 ٩(๑❛ᴗ❛๑)۶⭐️ 1408 24.02.16 102,7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9381 잡담 영웅의관) 고양이가 맨날 고양이를 찾네 04:22 15
189380 잡담 안경에 가려진 미인수 작품 1권 폈는데 04:19 27
189379 잡담 ok365심부름센터 왜캐 재밌냐 (›´-`‹ ) 04:03 37
189378 잡담 딱히 지금바로 볼거아니면 선릉랜드보다 재정가 기다렷다 사는게 안전하겟지? 2 03:59 43
189377 잡담 ㅇㅂㅇ 나만 안자나봐 4 03:44 53
189376 잡담 이 방에서 퇴마록글 보고 사람은 같은걸 봐도 제각각이라고 느낀게 내가 생각한 럽라가 아니었음ㅋㅋㅋ 1 02:58 91
189375 잡담 이 작가님은 수가 귀여운 걸 조아하시나봐 6 02:44 298
189374 잡담 바할의짐승 코인백은 어제까지였구나... 2 02:33 65
189373 잡담 ( ꒪⌓꒪) .. 나.... 산삼을 발견함 2 02:14 244
189372 잡담 뉴큐법 때문에 돌아버리겠다 진짜 02:10 89
189371 잡담 난 리디앱에서 도전삼천이 알람안왔어.. 솥방 안했으면 모르고 지나갔을듯ㅠㅠㅠ 8 02:06 253
189370 잡담 혹시 슬기로운 시종생활 재정가 나온적 있을까? 02:02 36
189369 잡담 콜드포트) 너무너무 재밌었고 외전 더 필요하다 ㄹㅇ 01:57 37
189368 잡담 ㅇㅂㅇ 월야환담 2권무넼ㅋㅋㅋㅋㅋㅋ 1 01:57 74
189367 잡담 선릉랜드 원픽은 하나두 없구나.. 1 01:54 140
189366 잡담 원래 사려던 책이라 타격은 없네 1 01:48 158
189365 잡담 북부대공의 우울 1권무~!~!~@ 2 01:47 89
189364 잡담 미친 갑자기 성행하는 이 도bark판 뭐에여..? 상태였는뎈ㅋㅋㅋㅋㅋㅋㅋ 2 01:42 177
189363 잡담 헐 하나했는데 3000나왔어 9 01:41 336
189362 잡담 선릉랜드 한번에 사도 돼? 5 01:39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