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인공 주변 인물 중에 누군가 죽는다고 써있어서 긴장하고 봤거든. 사범님 악타 에코 델타 중 한 명이 가겠구나 초장부터 각오했는데 사범님이 조직들 패싸움에 휘말려서 총 맞잖아. 거기서 너무 안돼!!!!!! 하고 놀랐다가 죽은 거 아닌 거 알고 확 안심해서 누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까맣게 잊은 거야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계속 아맞다 아젠장 아아악 쇼크 받으며 읽어야 했음 ㅠㅠㅠㅠ 전부 예상 가능했는데도 절묘하게 오르락내리락 통수 치는 진행에 롤코 탄 거처럼 재밌고 정신없이 휘둘리며 읽은 느낌이라 만족스럽다.
캐들 다 매력적인데 델타가 진짜 맘에 남네 ㅠㅠㅠㅠ 검정이 첫사랑인, 하지만 지금은 우정을 나눈, 자기 죽은 연인에게 모든 걸 바친 순정남인 지점이 좋았어 ㅠㅠㅠㅠ
에코도 ㅠㅠㅠㅠ 검정은 늘 에코를 동생처럼 돌봐주려 했지만 에코는 늘 검정이 생각한 것보다 강하고 단단한 애였던 게 좋고 ㅠㅠㅠㅠ
그리고 나 악타 없었으면 이거 다 못 읽었어. 라사검정의 큐피트도 이런 큐피트가 없다 ㅋㅋㅋㅋ 얘들아 말좀해 싶어질 때마다 악타가 와서 사이다 콸콸 부어줘서 넘 좋아ㅋㅋㅋㅋ
여덟빛깔도장 식구들도 내 식구처럼 정들었어ㅋㅋㅋ 독립한 색깔들도 다 끈끈한 유대로 이어져 있는 대안가족인 거 넘 좋았고ㅠㅜㅠㅠ
진짜 스쳐가는 조연들까지 다시 보면 반가운 그런 거 있지. 매니저님, 새 대표님, 돌체랑 운전기사님, 감마, 사인 받아간 채인씨까지 진짜 다 정들었잖아ㅜㅜ
조연들도 이렇게 매력 있는데 라사랑 검정은 뭐..
사실 라사는 나른하고 존나 쩌는 마성의 드라이버고 검정은 얼굴을 까면 인생이 파란에 휩싸일 법한 미남 키서고 ㅋㅋㅋㅋ 이런 설정들이 분명 뻔하고 인소적이고 유치한데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좋았던 건 진짜 그 설정을 독자가 납득할 만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인 거 같아. 이런 라사라면, 이런 검정이라면 나라도, 누구라도 라는 지점을 공감할 만큼 라사도 검정도 진짜 끝내줬다…….
러브포세일 추천해전 소떡이들 복받아 덕분에 너무 재밌게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