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무명의 더쿠 2024-04-17

생각보다 진심인데 또 생각보다 유희적임 ㅋㅋ 본인의 인생 데이터에 없는 경험이여서 첫사랑이라 정의 내리고 성적인 대상에게 하듯 플러팅하는데 실제 감정 자체는 성애적인 성격이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에 매료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기본적으로 탁이 쾌활해보여도 사람이나 관계에는 애착이 없는 편이라 꾸준히 제 흥미를 끄는 태가 가진 존재감 그 자체에 대한 신기함과 즐거움으로 막 치근대는 거라고 느꼈음. 그래서 도준이가 자기 인생에 두 번째로 계속 관심 가고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된 후 점점 다른 결의 새로운 감정을 체험하게 되서 아리까리해 하다가 태와 오랜만에 만나 차이를 확실히 알고 아 그건 사랑이 아니었구나 깨닫는 게 난 좋았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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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끄덕끄덕함

탁서희가 태우원한테 들었던 마음 같은 걸 굳이 별거 아니란 듯 무시하거나 부정할 필요 없고 당연히 도준이는 다르다는 것도

가끔 뒤를 어쩌고 ㅆㅌ이 어떻고로만 얘기될 때 속상까지는 아니지만 살짝 씁쓸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