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인 공수 노취향
2. 현대 한국 배경 아닌 장르물 못 읽음
3. 사건물 안 읽음
현재
1. 일레이 리그로우를 사랑합니다
2. UNHRDO 더 내놔
3. 산림 방화ఇ 마을 테러ఇ
유우지님 타 작품이 인생작이라 작가님의 대표작일 패션을 읽어야 할 것 같지만 내 취향의 한계로 망설이다가 1권 읽기 시작했는데 1권 초입부부터 푹 빠져서 너무 재밌게 읽었어. 쌍방으로 가기 위한 서사를 쌓는 구간이 긴 걸 선호하지 않고 패션의 경우 리뷰란에도 1, 2권이 필요한지를 설명 하는 리뷰들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1권부터 L의 향기가 확 풍겨서 몰입해서 잘 읽었던 것 같아.
현생 때문에 3주에 걸쳐 천천히 읽었는데 이렇게 읽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라가나 챙겨 읽고 다이아포닉 심포니아와 스위트는 먼 미래에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장 덮자마자 일레이와 태이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래서 바로 다심 읽기 시작할 예정!
읽으면서 태이의 담백한 세상론, 인간관계론 등이 정말 많이 마음에 와닿았어. 만약 내가 UNHRDO에 있었다면 그냥 시끄러운 군중 중 한 명으로 뒤에서 미치광이 릭을 욕하고 태의를 스쳐 지나가거나 혹은 교위 태이에게 괜히 시비를 걸었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 나는 독자라서 이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 내 것이 아닌 태이의 담백함을 내 것인 척 흉내낼 수는 없겠지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존재하는 세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 마음의 축이 더 좋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흡족한 독서였어.
다심, 스위트, 라가 읽고 웹션 새 시즌 기다리면서 정주행 하느라 바쁠 생각하니 행복하다(´▽`ʃ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