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에도 올렸지만 요기도 올린당!!!! (´▽`ʃ♡ƪ)
오랜만에 너무 재밌는 판타지 소설 만나서 후기 남겨봄! (구구절절 좀 길 예정)
사실 내 취향일 거라고 추천은 자주 받았는데 항상 묵히고만 있었어
왜냐하면 제목 때문에, 그리고 앞부분 찍먹할 때 게임 빙의물인 줄 알았거든..!!!!!
그런데 알고보니 게임 시스템의 형식을 살짝 빌린 정통(?) 서양판타지였다...!
서양판타지 사랑단으로서 정말 반가웠지 뭐야....
1. 줄거리
우선 이 소설은 '미궁'이라는 마법사들의 도시에 처박혀 행복하게 살던 수(마법사)가 어느날 가족의 비보를 접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영주가 되는 내용이야! 그런데 그 영지가 망하기 일보직전이라서 강제로 영지를 살리고 부흥시켜야 하는 입장이 됨.. 그런데 우리의 수가 너무나 영리하고 똑똑하고 능력이 좋아서 아주아주 성공적으로 영지를 살려내는 내용이야🥹🥹🥹
그 과정에서 영지에 위협이 될 수도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초월적 존재인 용과 만나 사랑을 나누고 경계하고 의심하고 싸우고 협력하고 또 사랑을 나누고 그러는 내용..^_^
2. 멋지고 매력적인 수
이 지점에서 말해보자면 원덬의 최애 키워드는 미인능력수와 서양판타지였고,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원덬이의 니즈를 2000% 만족시켜주는 소설이었어...
수는 긴 은발을 가진 미인수로, 엄동설한의 땅을 다스리는 지배자다운 외양이라는 묘사가 자주 등장함. 그런 미인수가 능력수이기까지 해!!!
소설에 등장하는 '미궁'이라는 도시는 마법사들의 도시인데, 웬만큼 능력 좋고 멘탈 좋은 마법사가 아니고서는 다들 견디지 못하고 탈출한대ㅋㅋㅋㅋ 다들 미궁마법사라고 하면 기겁하고 두려워하는 게 첫 반응임ㅋㅋㅋㅋ 수는 그곳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미친 괴짜 마법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수 애호가라서 마수의 눈알들을 수집해 박제해놓기도 하고 남들은 다 두려워하는 용을 보면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진짜 미친 마법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런 광적인 모먼트가 나올 때마다 너무 귀엽고 좋았어...ㅎㅎㅎㅎㅎㅎ
뒤로 갈수록 수가 영지를 멋지게 부흥시키고 번성시켜 영지민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아름답고 능력좋은 영주로서 칭송받는데, 능력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장면들이 너무 좋았어🥹🥹🥹🥹
3. 회빙환 요소와 시스템창에 대하여
회빙환 요소도 살짝 있긴 한데 사실 거의 없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미미함ㅋㅋㅋㅋ 글의 전개에 거의 영향을 안 미친다고 해야하나
수가 전생에 대한민국 사람이었는데 그게 수의 영혼에 거의 영향을 안 미침! 수는 전생의 대한민국 출신 자아보다 현생의 자아가 훨훨훨훨씬 큼!!
환생 요소가 등장하는 이유는 게임 시스템창의 존재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어!
작중에 시스템창이 등장하는데 사실 그게 진짜 시스템창이 아니거든
수는 환상마법 등의 정신계 마법에 능한 마법사야. 이 세계의 마법사들은 어느 순간이 오면 일종의 레벨업과 같은 '능력 개화'를 하게 되는데, 수는 재능이 너어어어무 넘치는 정신계 마법사라서 그냥 개화를 해버리면 인간의 정신으로는 자기의 능력을 버틸 수가 없었던 거임! 그래서 일종의 방파제, 필터링 역할을 해주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게 무의식적으로 (대한민국 사람이었던 수에게 익숙한) 게임 시스템창과 같은 형태로 나타났던 거야!!!!
나는 이 설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 왜냐면 보통 게임 시스템창이 등장하면 주인공들이 그 시스템창에 휘둘리는 전개가 많잖아!
근데 여기의 시스템창은 그냥 수의 능력의 일종이고 수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거야! 그래서 시스템창이 장애물이나 방해물의 역할이 아니라 오히려 수의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또다른 장치로 등장한다는 게 너무 좋았어!!!
4. 총평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시원시원한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재밌었다!!!!! 다 읽고 나니 이 세계관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싫었어...😭😭 나도 솔라 영지민 되고 싶다....
+ 국물찐빵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