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물 느낌 나는 피폐물 좋아해서 관심 있었고 50퍼 잘 안 나온다길래 이번에 살까 했는데 좀 걸리는 게 하나 있어서
피폐는 잘 보고 심해도 괜찮은데 피해자 캐릭터를 가해자를 받아 주기 위해서 도구적으로 이용하는 느낌 나는 게 지뢰거든
그니까 대충 공 가오 상하면 안되니까 공이 미안해만 하면 수가 갑자기 캐붕나고 죠? 하면서 받아주는거라던가
수가 굴러도 공 사랑하는 거 납득시켜야 하니까 학폭 가폭 피해자 설정 넣고 이래서 맞아도 당연한 줄 안다는 식으로 전개한다던가
아니면 수랑 전혀 상관도 없는 공의 불행한 과거사 넣고 그걸 수가 알게 해서 공 불쌍해 ㅠㅠ 하고 받아준다던가 아니면 수가 과거에 공한테 한 티끌만한 잘못을 부각시켜서 죄책감인지 사랑인지 헷갈리게 만들면서 공 받아준다던가 이런거...
이런 전개여도 너무 심하지만 않고 개연성 감정선이 충분히 설명되면 그래도 괜찮아!
이런 건 직접 읽어야 알 수 있어서 권수가 많지만 않으면 일단 사서 읽어보고 싶은데 권수가 너무 많아서 검사 받고 사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