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는 자기가 남자좋아하는거 진작 알고있었는데 본인한테 기대가 큰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한테 실망끼칠까봐 남자랑 연애할생각조차 못하고있다가 자기가 공 좋아하게된거 알게된 상황이거든
근데 과제겸 기분들떠서 공 주려고 꽃다발 큰거 사고 레스토랑도 예약했다가 동기들 먼저 만나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아 나 이러면안되지 하는 생각에 갑자기 정신들면서 레스토랑도 취소하고 일부러 공한테 좀 차갑게 대함ㅠ
꽃도 그냥 툭 주고 좀 상처도 줘서 공이 화냈거든ㅠㅠ 수가 꽃다발도 바닥으로 치워버림...
근데 다음주에 공 집에 가니까 식탁위에 장미 곱게 꽂아놓은거 봤어ㅠ
맥주잔에 꽂혀 있는 장미는 꽃송이가 많아서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화사했다.
그날 나를 그렇게 쫓아내고 혼자 포장을 풀어 꽃을 꽂아 뒀을 최정우를 떠올리자 뒷골이 찡했다.
ㅠㅠㅠㅠㅠㅠ니네 빨리 화해해 대화해(˘̩̩̩ε˘̩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