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옆방인지 솥방에선지 갓벽하게 완결 잘 났다는 글 보고
계속 정주행 벼르다가.. 요며칠 글이 잘 안 읽히길래 이때다! 하고 지금 달리는중
사실 한참 옛날 연재 초에도 좀 보기는 했는데 이게 극초반부에서 잘 안 넘어가지더라고
그래도 나랑 안 맞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은 이상하게 들지 않았음
이거 내가 305호 극초반 볼 때도 겪었던 일이라ㅋㅋ 305호도 오남매 에피 중반부터가 찐이라고 느꼈거든
원래도 좀 우스꽝스러울 만큼 과장되고 극단적인 일면을 먼저 보여준 후
차근차근 공백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캐릭터의 입체성을 살리는? 그런 타입인 거 알아서. (+떡밥 회수 장인)
오래 묵혔다가 이번에야 재도전하는 건데 확실히 다시 봐도 막 처음부터 바로 탄력이 붙지는 않더라ㅋㅋ
근데 역시나 예상대로 주완이 에피 중반부터 확 몰입도 높아지더니.. 마리 에피는 그냥 계속 울면서 봄 ㅠㅠㅠㅠ
와난은 인간사 다양한 관계심리를 진짜 절묘하게 포착할 뿐 아니라 이걸 만화로도 엄청 섬세한 연출로 잘 담아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