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자체가 무겁진 않은데 (오히려 호로록 술술 읽힘)
폭력의 상속, 전이, 그리고 관성 등 하나의 키워드를 되게 다각도로 뚝심있게 파고드시네
본편 맨 끝에 에세이 과제 서문으로 추정되는 글단락에서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한 뒤
수가 쓴 에세이 제목으로 작품의 제목(<폭력의 관성에 대하여>)이 뙇! 에세이 목차로 작품의 소제목들이 뙇! 나올 때 와ㅠㅠ 희열이..ㅠㅠ
단행본파임에도 연재 당시 본편 완결 났을 때 반응 같은게 궁금해지더라. 그만큼 진짜 완벽한 끝맺음이었음.
그리고 외전 제목이 애정의 가속도인 것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
폭력은 관성을 갖기 때문에 항상 경계하고 억제해야 하지만, 애정은 가속도를 갖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아주 작은 애정도 그 사람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