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더블헤더인 이유?
더블헤더는 한 팀과 두 경기를 연속으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희찬의 경기, 정이선의 경기. 이렇게 두 사람이 각자 극복해야 할 삶의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굳이 더블헤더가 아니라도, 실제 야구 경기에서는 선발투수의 이름을 보며 승패를 점쳐보기도 하죠. (저 역시 그런 식으로 토토를 한 적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한 에이스 강희찬의 인생의 경기가 어렵게 끝나기도 하고, 누가 봐도 좆밥(?) 같은 정이선의 경기가 의외로 쉽게 끝날 수도 있겠지요. 그런 생각으로 더블헤더라는 제목을 생각했습니다.
크로스 플레이는 홈으로 들어오는 간발의 차인 순간을 의미해서 지었습니다. 윤태성이 한 기자와의 연애를 쉽게 얻었을 수도 있지만, 실상 그와의 '진짜' 연애를 하기까지 둘 사이의 치열함이 있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크로스 플레이 전부터 더블헤더를 구상한 것인지? 집필 동기는?
더블헤더의 두 사람은 크로스플레이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다시는 이길 수 없는 라이벌에서 오히려 벗어나지 못하는 강희찬과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래로 홀로 도망칠 궁리만 하던 정이선. 두 사람이 서로의 선을 넘어 처음으로 괜찮아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캐릭터 구상 계기
정이선
정 선생은 가장 이름이 늦게 나왔습니다. 이기적이면서도 선한, 지극히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이름에 ‘선’이 들어가는데, 이건 강희찬이 넘어야하는 선을 함께 염두에 두고 지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는 서로의 선을 두 사람이 넘었으면 싶었습니다.
왠지 다가져오면 안될거같은데 맞니
내기준 중요하다고 생각한거 몇개만 타이핑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