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벨방 분리되기 전 옛날에 실시간으로 벨방 달릴때(그때 내가 딴 작품 내가 팔때라 벨방 지박령이었음ㅋㅋㅋ)
자요왕이 메인수 행적이나 메인공 대우에 대해 소문(?)이 자자했던 거로 어렴풋이 기억하거든
예전에 쫌쫌따리로 보다가 중간에 쉬고 묵혀뒀던걸 오랜만에 생각나서 첨부터 몰아 읽었는데
이거 갈등은 있어도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개그감 있어서 ㄹㅇ 술술 읽히더라ㅋㅋ
뭔가 심심할때 재탕하기 좋은 작품 같았어ㅋㅋ
근데 실시간으로 연재될때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알 것 같긴해
확실히 섭공인 피디 캐릭이 좀 비엘 보는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설정 요소가 많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댓글창이나 이런 곳에서도 피디 지분이 많긴 하더라
실시간으로 달렸으면 나라도 좀 예민하거나 스트레스 받았을 요소가 확실히 많을 것 같긴해
근데 몰아서 보니까 그냥 너무 재밌엌ㅋㅋ
심지어 피디 찐사가 따로 있고 어차피 그쪽 얘기는 따로 풀린다는 정보값까지 알고 보니까
피디가 캐릭적으로 매력적인거랑 별개로,
메인공이 메인수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보이는데
이게 뭔가 그 나이에 맞게 서툰 부분들도 느껴져서 귀여웠음ㅋㅋ
그리고 난 솔직히 메인수도 진짜 뒷골 땡기면서도 웃기고 귀엽더랔ㅋㅋ
그 후반쯤에 정리할때 그 피디한테 먼저 나타나지 그랬냐 그런거랑
연민이 사랑이 된다고 했던 부분때문에 반응이 더 안 좋았던 것 같거든(불쌍해서 만난다는 뉘앙스)
사실 나도 이 부분 불호 의견 많이 나오는 것도 이해되고
작품의 메인공수에게 좀 더 친절한 방향으로 잘 풀진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
그래도 아쉬운 것과 별개로, 몰아서 읽는 입장에서는
작품 초반부터 메인수가 계속 메인공을 신경쓰고 있는 감정선이 엄청 잘 보였다고 생각해.
피디랑 스킨십을 거부 안하는 장면도 있었고,
흔들린 적 있냐고 할 때 굳이 부인 안 해서 그렇지
난 생각보다 메인수가 감정적으로 그렇게 막 피디랑 메인공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갈등하는 부분은 별로 안 보였던 것 같아.
물론 스킨십 걍 받아들인거 보면 안 흔들렸다고 하긴 그렇지만ㅋㅋ
수가 메인공이랑 갈등 있거나 경연에서 고비 있을때 피디랑 부딪히는 에피가 많긴 했어서, 말 그대로 싫지 않고 좋은 감정도 있었겠지만
수가 결국 계속 머릿속으로 하는 고민들 대부분이 '내가 최우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더랔ㅋㅋ
아무튼 그래서 메인공이 이어지기전까지 마음고생 많이 하긴 했지만
얘넨 ㄹㅇ 또래답게 투닥거리면서도 ㄹㅇ 재밌게 잘 살 것 같앜ㅋㅋ
죽이 척척 맞음ㅋㅋㅋㅋ
그리고 조연인 관종이가 너무 좋아ㅋㅋㅋㅋ
메인수도 자기애 넘치는걸 좀 개그로 승화시키는 타입이긴한데 관종이는 찐이야...
밝고 재밌는 분위기에 솔직히 관종이가 하드캐리했다고 생각한다
관종아 넌 최고의 조연이었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