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그냥 순정물인데?
물론 사람들도 죽이고 수집안도 망치고 싸패짓이란 싸패짓은 다하지만
수한테 완전 빠져 있고 수 자체는 털 한오라기도 못 건드려서(위치추적기는... 흐린눈...)ㅋㅋㅋ하다못해 잠깐 도망수 됐을 때도 그냥 아무짓 안하고 얌전히 참고 기다림
공이 찐정신병에 걸린 싸패라는게 엄청 잘 묘사되어 있는데도 수는 어떻게든 사랑하려고 노력(싸패는 타인을 사랑할 수 없다의 부정 예시인 아들을 사랑한 싸패 아빠 차용해서 수와의 관계도 부모가 자식한테 애정주는거에 대입함... 그러면서도 자기 부모는 여전히 벌레만도 못하게 여기는게 찐싸패🙄)하는 과정을 담은게 너무 인상 깊은 작품이었음
심지어 수도 ㅋㅋㅋㅋ 그냥 공을 정말 사랑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름 잔잔한 연애물로 잘 읽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