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배틀연애고 구원서사다 진짜루....
처음에 시작할 때는 권수가 좀 많아서 선뜻 시작을 못하고
내내 누룽지로 뒀었는데 이제야 깐게 황당할 정도야
왜 벌써 7권이고 끝을 향해 가는건데ㅠ ㅠ 왜!! 왜!!!
외전도 남았는데 읽는게 아까워서 멈추고 곱씹고 있는 중...
하원이네 갑자기 망해서 갈곳도 없는 신세되고
쓰레기보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 때문에 계속 상처 받고...
문체는 담담한데 읽는 내내 맘 아파서 힘들었어ㅠ ㅠ
다른 피폐물들에 비해서 강도나 표현들도 약하고
그렇게 자세하게 나오는 것도 아닌데... 상황이 진짜 숨막히더라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 안하고 계속 살아냈던게 대단하고
존경스러울 지경... 기약도 없지만 빚을 갚고 나면
나중에는 김양식장 하고 싶다는 거까지ㅠㅋㅋㅋ
하원이 진짜 단단하고 멋있었음
그리고 하원이는 쉽게 사람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살았고
본인 자존감도 지키기 힘든 상황이 계속 생기잖아...
태하도 어릴 때 트라우마 + 주사장에 대한 복수심
그런데도 계속해서 생기는 하원이에 대한 감정까지
진짜 입체적이게 복잡한 마음들이 겹쳐져서 둘이 이어지는
과정이 힘들면서도 짜릿해서 도파민 터졌어...
태하랑 하원이 진짜 행복해라ㅠ ㅠ
지금 생각해보면 태하는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처음부터 하원이한테 계속 끌리고 빠졌던거 같음
본인도 본인 마음을 잘 몰랐겠지만
하.... 마지막 부분이랑 외전에는 진짜 행복한 얘기 좀 많았으면 좋겠다
물론 둘 사이가 아무 일도 없이 만나서 서로 사랑만하는
사람들이랑은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어ㅠ
암튼 상황도 너무 복잡하고 둘 마음도 너무 복잡해서
오히려 읽는 내내 더 빠져서 과몰입했다ㅠㅠ 너무 재밌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