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태하에게 지옥 같은 이별을 주고 사라진 옛 연인 재준.
한 달 전 새벽녘 갑자기 그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과도한 업무를 처리하고 쓰러져 자던 태하는 그의 전화에 응답하지 못하고 끊어버린다.
자신을 봐주러 와달라고 부탁한 재준.
왜 그는 '명령'하지 않고 '부탁'을 했을까....
그 밤 이후 내내 불면에 시달린 태하는 며칠째 이어진 과도한 업무와 상사의 꾸지람에 정신이 멍하다가 재준의 부고 문자를 받고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이제야 6년 전 그의 요구에 응하려던 순간,
태하를 구한 것은 태하가 일하는 게임회사의 서혜석 대표.
좀전에 신입 개발자 교육 문제로 태하에게 한 소리 했던 서 대표는 태하의 자살시도에 황당하고 충격을 받게 된다.
서 대표와 마주하고, 별 일 아니라는 변명으로 자리를 피하고 집으로 가는 태하.
오늘이 재준의 부고보다 서 대표의 얼굴과 인상만 강하게 남은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 날 서 대표의 호출로 그의 사무실에 불려간 태하.
서 대표는 역시나 태하에게 어제 일에 대해 물어보고, 자신이 앞으로 더 신경 쓰겠다고 한다. 그 나름의 해결책으로 새로운 몰두할 거리를 주며 이제 시니어로서 기획일을 배워보는 건 어떻냐고 관련 책을 권하는데...
단호한 서 대표의 말투에 굳어버린 태하.
자리를 파하고 나왔지만 결국 그 명령 어투에 발기해버린 태하.
뼛속까지 진성 서브미시브 성향인 태하는 회사 화장실에서 자괴감 어린 자위로 오랜만에 느낀 욕구를 해결하고.....
자살시도 사건 이후, 자꾸 자신을 신경 쓰고 챙기는 서 대표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태하. 열심히 피해다니지만 그럴수록 더욱 서로 맞부딪치게 되고.....
열이 오르고 몸이 안 좋던 어느날, 환각에 취해 집에서 자해하던 태하의 눈앞에 갑자기 서 대표가 나타난다.
영문을 모른 채 서 대표를 마주하는 태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만약 그랬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서 대표를 밀어내지만 그는 태하의 말을 무시하고 상처 치료를 도와주려 한다. 그런 서 대표에게 순간 질려버려 소리를 지르는데...
그리고 태하에게 직진하는 혜석.
태하는 혜석을 통해 지난 악몽을 지워버릴 수 있을까.
풍성모 작가님의 <상사의 종>에서 확인하세요.
https://ridibooks.com/books/809047093
* 감정물이면서도 꽤나 수위 놓은 BDSM물임
* 주인수가 겪은 과거와 자낮에 우울증인 부분이 피폐하게 느껴질수도
* 개인적으로, 정해진 체벌 느낌의 스팽킹이 아니라 구타같은 sm 장면에 좀 놀란 부분이 있기도 함 물론 무차별적 폭행은 당연히 아니고 주인수도 고통받기보단 흥분함
* 공은 수에게 끝까지 다정구원공임 성향자가 아님에도 수를 위해 플레이를 연구하고 같이 즐길 방법을 찾는 찐다정공
뒤로갈수록 명대사도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더 못함ㅠㅠ
본 덬들 많아져서 같이 솥방에서 얘기하면 좋겠당 ( ੭ ˙ᗜ˙ )੭ 재밌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