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셴은 시골 온천호텔과 계약해서 공연하는 곡예단 소속이야
18살이라 몸이 많이 자라서 제대로 된 공연은 못하고 대타를 주로 뛰어
그런데 곡예단 최고(이자 유일한) 인기스타 누나 양미가 야반도주하는 바람에 누나로 분장해서 대신 줄타기 곡예를 하게 됨
어머니를 쏙 빼닮은 예쁜 외모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어
하지만 몸은 남고딩이기 때문에 관객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공연함
성호수는 회사 횡령 문제 때문에 꼬리자르기로 함도 온천호텔에 좌천되어 내려왔어
오자마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다시 서울 올라갈 일은 막막한 상황..
그리고 어릴 적 상처 때문에 술 없이는 잠을 못자
호수는 술에 취한 상태로 수면제를 먹고 죽을 뻔함
그때 어쩌다보니 그 자리에 있던 이셴이 인공호흡으로 호수를 살려내
그런데
갑자기 키스 당했습니다...
호텔 관계자인 호수에게 양미가 도망갔다는 걸 들키면 안 되는 관계로 호수를 구한 건 양미라고 거짓말하게 됨
그런데 호수가 계속 생명의 은인인 양미를 찾아다니는데...
이셴은 언제까지 호수를 속일 수 있을까!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다면
일단 90년대 배경이야 삐삐 쓰고 동성동본 결혼 금지인 시절
그리고 이셴이 중국인임! 8살에 한국에 와서 10년간 살았어
중국인이라서 친구가 얼마 없고 학교에서 괴롭힘도 당함
10년간 무뎌져서 지금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야
하지만 이런 이셴도 가끔 지칠 때가 있어
그럴 때
위로해주는 사람이 호수
호수는 미남(으로 추정)
이셴은 예쁘다 미소년이다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호수는 잘생겼다고만 함
수트가 잘 어울리는 어른 남자
근데 티코 타고 다님 ㅋㅋ
아무튼 이 두사람이 사랑을 합니다
🚨 리버스 한번 있음‼️
이셴이 자기만 좋을 수 없다고 제안함
(근데 애초에 씬이 많지 않음 2번인가 3번인가..)
시골의 온천호텔, 곡예단(변검, 원숭이 곡예, 줄 타기, 접시 돌리기 등등), 90년대, 중국인공 같이 보기 어려운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숨은 수작이라고 생각해
이셴이 그 나이답게 발랄하고 호수는 진짜 어른 같은데 둘다 상처가 있어서 서로 위로도 하고 사랑도 하고 성장하는 게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야
소문 작가님의 <소년에게>
자기한테 맞을 거 같다 싶으면 한번 읽어주길!
https://ridibooks.com/books/1483017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