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길어져서 미안!
심심해서 질러놓고 안읽은 소설들 읽어야지.. 하고 엊그제 무심코 펼친 소설에서 진짜 자상자상 이런 다정벤츠공을 봤나.. 싶어서
달달함으로 샤워하고 다시 재탕하고 나서 카테로 우당탕탕 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은 '찬란한 어둠'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작가분도 유명한터라 읽어본 덬도 많겠지만
상처수 + 다정(집착)공 + 달달물 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내내 진짜 천국같은 소설이었다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멋있는 공 좀 볼래 ㅠㅠㅠㅠㅠ
* 수 : 정난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 공 : 에녹 밀리건 (헐리우드 탑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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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설명)
수(난우)는 어린 시절 부모를 일찍 잃고 그 과정에서 시력도 잃음. 그 어린 나이에 진짜 쓰레기만도 못한 친척들한테 시달리다 양모를 만나 겨우겨우 정착하고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조금씩 바뀜.
그리고 나중에 기적적으로 시력을 되찾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상처가 많은 수임 ㅠㅠㅠㅠㅠㅠ 난우야 ㅠㅠㅠㅠ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상황의 트라우마 + 맹인에서 시력을 되찾은 이후에 소중한 사람한테 받은 상처 + 스토커로 인한 납치사건
등등으로 사람들이랑 눈을 아예 마주치지 못하고, 낯을 많이 가리고,
성장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세뇌 같은 말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이건 다 나 때문이야.' '내가 잘못해서 다들 화가 난거야' 라며 자기 탓을 하고 힘들어 하는 전형적인 상처많은 사람임.
그런 수와 진짜 헐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공(에녹)이 만나면서 공은 자기만의 방법으로 차근차근 수를 치유해 나감.
공은 인생을 즐기는 타입이고 굉장히 냉철하지만 긍정적인 타입이야. 수랑은 정 반대의 성향이고..
이 소설에서 좋았던 건, 공이 마구잡이로 혹은 강압적으로 수를 일으켜세우는게 아니라
스스로 계속 고민하고 고민해서 한번에 하나씩 조금씩 바로잡아줌. 공이 진짜로 다정벤츠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공 어디 없나요 ㅠㅠㅠㅠㅠ
내가 치인 공의 대사들 좀 볼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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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봅니다, 그런거.
활자로 읽는 흘러간 시간,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쏟아진 말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궁금한 건 내가 직접 묻고 답을 들을 겁니다.
그 상대가 정난우건 정난우 주변인이건."
난우의 성장과정은 워낙 불행해서 알려지기도 많이 알려졌고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많이 오르락내리락함. 시기질투하는 사람들한테는 공격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ㅜㅜ 찌통 ㅠㅠㅠㅠㅠ
근데 공은 그런 수의 과거사를 수의 매니저에게 먼저 물어봄. - 그리고 나중에는 내가 이걸 수에게 물어봐도 괜찮겠어요? 라 먼저 확인하기도 해 ㅠㅠㅠㅠ
그런 공한테 매니저가 그런 성장배경 있는 인터뷰나 기사 못봤냐고 물으니까 하는 말이 저거였어 ㅠㅠㅠㅠ 진짜 멋있지 않니 ㅠㅠ
다른 사람들처럼 가쉽거리로 수근거리는게 아니라 진짜 수를 생각해서. 수가 답해주길 원한다면 수에게 직접 묻고 듣겠다는 공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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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그냥 저절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라서..."
에녹은 가늘게 눈을 떴다.
저절로, 나도 모르게, 그런 게 있을리가 없었다.
모든 반사 작용에는 원인이 존재하는 거였다.
다만 자각할 수 없거나 스스로가 모른 척할 뿐.
공은 수의 말 하나, 표정 하나 항상 세심하게 살피고 그 안의 감정들을 제대로 체크함 ㅠㅠ
바이올린 연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수가 '그냥 저절로 상처받은 무희가 떠오른다' 라는 말에 바로 저렇게 상황 분석을 하고..
그래서 수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보듬어 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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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려보내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거다.
정난우가 암흑 속으로 돌아가 헤매는 시간은 1분 1초도 아까웠다.
맹인 꼬마였던 때가 제일 행복해었다는 소리 따위, 감히 제 앞에서 못 하게 할 생각이었다.
수는 술이 취하면 술버릇이 유아퇴행을 함. 영어도 쓰지 못하고 맹인 시절 꼬마 때로 돌아가서 사물도 손으로 만지면서 파악하려 들고.
그 이유가 술이 취해서 이성을 잃으면 '자기가 제일 행복했던 때'로 되돌아 가기 때문이래.
그 말을 들은 공이 너무 속상해서. 앞으로 술이 취해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게 하겠다고. 자기가 더 보듬어 주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이야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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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아요. ...맞아요, 내 잘못이예요."
"뭐?"
"다, 다 제가 어수룩해서.. 사람들이 나쁜 게 아닌데, 제가 다 그렇게 만들어서.. 고, 고치려고 노력도 안 하고, 계속 똑같은 실수만.."
"듣자듣자 하니까 이자식이 진짜!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거야, 너! 내 말 똑바로 해석 안할래?"
"..."
"그딴 논리가 왜 나와, 지금! 네 말대로라면 이 세상의 모든 범죄 피해자는 다 자기 잘못이냐?
도둑질 당한 놈은 더 좋은 잠금장치 못 설치한 제 잘못!
사기 당한 놈은 상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제 잘못!
성폭행 당한 여자는 짧은 치마 입고 밤길 돌아 다닌 제 잘못!
넌 이제껏 그런 병신 같은 생각을, 그런 개 같은..!"
수의 고질적인 사고패턴이 모든 일을 자기 잘못이라 몰고가며 죄책감을 느끼는 거 ㅠㅠㅠ
공은 수의 행동에 왠만해서 화를 내지 않지만, 그럴 때만은 화를 내고 따끔하게 고쳐줘.
그렇게 고쳐주지 않으면 사고의 패턴이 굳어서 계속 그렇게 자기 몰고 갈까봐 ㅠㅠㅠ
나 이부분의 대사 되게 좋아해서 형광펜으로 좍좍 드래그해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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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피해자의 몫으로만 남는 경우는 많아.
더러운 현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어.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고, 억울해도 속으로 삭여야 되지.
아프고 괴로운 건 나 같은 놈이 열심히 핥아주면 낫는 건데, 그 이상한 죄의식은 너 스스로도 노력해야 돼.
걱정 마. 너 혼자 하라고 안 해. 내가 도와줄 테니까."
진짜 공 대사 하나하나가 다 치임 ㅠㅠㅠㅠㅠㅠㅠ
힘든 거 내가 다 위로해줄 수 있지만 그 부정적인 생각만큼은 스스로 노력해달라고 부탁하는 공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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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좋아하는 거 알고 있어.
이것저것 겁나고, 나라는 놈은 영 못 믿겠고, 그런데도 좋아서 자꾸만 나를 따라와.
내가 길 터주면 넌 한참 고민하다가도 가만가만 걸음마해서 꼭 와주거든.
그리고 난 그런 네가 참 예뻐.
네가 고작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이성을 잃고 달려들게 될 만큼."
자신의 감정의 속도보다 훨씬 느린 수의 감정의 속도를 공은 늘 기다려줌.
공을 좋아하면서도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는 거 다 알아서 계속계속 보듬어 줘 ㅠㅠㅠ
심지어 빵굽도 엄청 참고 견디고 그런다. 물론 처음 빵굽 트는 날부터 아주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끈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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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 짓 하지 마.
나는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단해.
고작 몇 번 차이는 것쯤 기다려줄 수 있어.
문제는 너지.
상처를 주더라도 수위 조절은 해.
그래야 나중에 네가 이런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덜 아플테니까."
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최고 멋있는 공 대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가 자기를 좋아하면서도 밀어내려 하는 거 알아서
자기한테 상처주는 말을 해도 되는데. 자기는 괜찮은데.
나중에 네가 되돌아봤을 때 내가 왜 그런말 했지.. 라면서 속상할 수 있으니까 수위는 조절해서 상처주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공 상벤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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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봐, 나만 있으면 되지?
아플 일도 없고. 다칠 일도 없고.
이 한 몸 다 바쳐서 웃겨도 주고 사랑도 주고.
너 진짜 선택 잘한 거야. 지구를 뒤집어서 탈탈 털어봐라.
나보다 괜찮은 놈이 나오나."
진짜 수에 대한 애정에 있어서만큼은 언제나 자신만만한 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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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내 앞에서, 아니, 어디에서건 비굴해지지 마.
나 그거 진짜 불쾌해.
난 한순간도 너를 그렇게 대접해준 적이 없어. 앞으로도 그럴 거고.
나는 널 꽃처럼 대하는데 왜 너는 잡초가 되려고 그래.
사랑은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약자가 되면 결국 어그러지고 말아.
너는 날 코끝으로 부리는 데에 좀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
나는 널 꽃처럼 대하는데 왜 잡초가 되려 그러냐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에 사랑하는데 한쪽이 약자가 되면 어그러진다고. 좀더 자신만만하게 자기를 대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벤츠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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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이상해. 모든 게 다 함정 같아. 진짜 이상하다고.
정난우는 저를 돌게 하려고 조물주가 특별 맞춤 제작을 한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었다.
저 녀석이 작정하고 휘둘러대면 저는 여생을 호구로 살다 갈 거다.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제 놈이 호구로 살았음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의 독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각한 내용도 많지만 틈틈히 되게 웃겨. 수를 덬질하는 공을 볼 수 있음
맨날 저거 귀여워서 어쩌지, 저거 진짜 어떤 생물인데 저렇게 귀엽지하고 끙끙 앓는 공은 일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생을 호구로 살다 가는거... 그것을 현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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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말 나온 김에 묻자.
너 시신경 수술 직후에, 눈이 다시 보이게 되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뭐냐고 물어봐 준 사람은 있어?
지금도 안 늦었어. 내가 물어봐 줄게.
뭐가 제일 하고 싶었어? 말만 해.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거, 다 데려가 주고 다 하게 해 줄게.
나 그 정도 능력 있어."
늘 사람에게 이용당하거나 아니면 방치된 채 살아온 수 ㅠㅠㅠㅠ 맹인이 되었다가 시력을 찾았을 때도 누구도 수의 감정을 먼저 고려하진 않음.
화려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지만, 그런 수를 돌봐준 사람이 없어 ㅠㅠ
공은 그게 매번 속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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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상처수에 벤츠공의 조합은 나한테는 늘 옳아 ㅠㅠㅠㅠㅠ
조금씩 조금씩 수를 길들이는 공이랑 아주 조금씩 변화하는 수가 진짜 예뻤어.
그리고 이 둘은...
아주 빵굽을 아주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굽 시작하면 페이지가 쌓임.... 공이 안끝냄. 수는 좋아함.
그런 공 대사 볼래?
"낮에는 정난우 호구, 밤에는 정난우 남창. 내 소박한 꿈인데 어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뵈도 할라우드 탑배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진짜 다정하고 달달한 소설 좋아하고
나처럼 상처 많아서 트라우마 작렬하는 수 + 진짜 다정다정 수를 보듬어 주는 공 조합 좋아하는 덬들은 꼭 한번 읽어봐!!
긴 글 읽어준 덬들 벨소설에서 득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