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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소설 Watch out! 추천,발췌 (캠퍼스물/미남공 미남수/가볍게 읽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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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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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3권+리버스외전 1권이야

난 리버스는 취향 아니라서 외전 한번 읽고 삭제했는데 리버스 좋아하는 덬들은 잘 맞을 것 같아 저렴하구


미남공 미남수. 공이 수보다 피지컬 좋아

헤테로공 게이수. 공 여친 있는데 진지한 사이는 ㄴㄴ. 수는 전 애인이랑 사귈 땐 탑이었는데 메인공 만나면서 처음으로 바텀 됨

수 태어나기 전부터 집안끼리 친한 여사친 나오고 공 대학 와서 친해진 동성친구 두명 나옴. 여사친은 수 게이인 거 알고 공 친구들도 나중에 둘이 사귀는 거 알게 됨

수가 공한테 먼저 반해서 꼬시는데 적극적이고 귀여워ㅋㅋㅋ 개인적으로 사귀고 난 후보다는 썸타는 부분이 더 좋았어

시리즈물인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이고 개그코드도 나랑 잘 맞았어

작가 조아라에서 또 캠퍼스물 쓰고 있어서 그것도 읽는 중ㅋㅋ 그건 좀더 진지한 분위기긴 해


아래부터는 발췌!





*** (수랑 여사친 대화 장면은 만담 같을 때가 많음ㅋㅋㅋ)


"오타쿠인 척해 보는 건 어때?"


우현은 진지하게 채연을 마주 보았다.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 머리가 돌아갈 때 보이는 표정. 자신이 마치 천재라도 되는 것처럼 으쓱해진 어깨.


"그거 진짜 좋은 생각인데?"

"그치?"

"......라고 할 줄 알았냐?"


미친 게 분명하다. 우현은 질색하며 채연의 이마를 손으로 꾹 눌렀다. 그러자 뒤로 몸이 넘어가 침대 아래로 쿵 떨어졌다. 엉덩방아를 찧은 채연이 고통을 호소했다.


"야! 진짜. 내가 좋은 방법을 알려 준 건데! 자, 따라 해 봐. 유진짱, 반갑다능!"

"시발!"




*** (수 술 취했을 때)


"선배 소리, 싫어요?"


그가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다. 우현은 천천히 그의 눈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째서?"

"싫어. 오글거리잖아."


오글거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거리가 멀어 보이잖아. 우현은 굳이 그 말까진 하지 않았다.


"차라리 이름을 불러. 형이라 못 부르겠으면."


스스로가 생각해도 웃기는 방법을 제시해 놓곤 입꼬리를 올렸다. 우현은 사실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 이름을 막 부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현은 기꺼이 저 그윽한 목소리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었으면 했다. 듣기 좋을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중략)


"장우현."


새벽이 다 되어, 낮게 쉬어 버린 수컷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우현은 저도 모르게 움찔하고 말았다. 유진이 고개를 살짝 숙여 키를 맞췄다. 그리고 싱긋, 눈이 휘었다.


"앞으로 둘만 있을 때, 그렇게 불러 줄게요."


이거면 됐죠? 유진이 웃으며 속살거렸다. 배가 울렁거린다.




***


"채연 선배랑은, 오래된 친구인가 봐요?"


'친구'라는 부분에 유독 악센트가 들어갔다고 느끼는 건 착각인 걸까.


"그게 궁금해?"


우현은, 멍한 정신을 애써 깨우고 물었다. 그러자 유진은 힘을 주고 우현에게 잡힌 손을 빼냈다. 하얀 휴지로 손등을 덮으면서, 유진은 아무 말도 없었다. 우현은 꾹 다물린 입술을 보며 생각했다.


대답.


"친해 보여서요."


(중략)


그러나 우현은 굳이 다그칠 필요가 없었다.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우현은 핸드폰을 보지 않았다. 바로 눈앞의 유진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 가라앉았던 눈이 핸드폰을 노려보는 게 적나라하게 보였다.




***


"달달한 거 뭘 좋아할지 몰라서."


검은 봉투 안에는 단 음료가 한가득 있었다. 옆에서 채연이 그걸 보고 헐, 하는 소리를 내뱉었다.


"야, 먹다가 이가 썩겠다. 이게 뭐야. 다른 거 없어?"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과즙이 많은 과일주스까지. 탄산류는 없었다. 우현은 그것을 빤히 보다가 고개를 들어 검은 눈의 유진을 응시했다. 그러자 유진이 늘 그렇듯 웃었다. 옆에 채연만 없다면 묻고 싶었다. 이거, 뭐냐?


(중략)


그리고 우현은 그 모습을 보다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달달한 음료를 노려보았다. 귓불에 열이 올랐다. 채연은 그 붉게 달아오른 우현의 귓가를 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너네 사귀기까지 얼마나 남았니?"


그러게. 우현은 생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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