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안정되서 다행이지만
전 직장 다닐 때 번아웃 왔는데도 꾸역꾸역 다니다가
현실 구분도 못할 정도로 정신 망가져가는 걸 매일 느끼다가
어느 날 부터는 내가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을 정도로
멘탈이 탈탈 털려서
다니던 정신과 쌤이 직장은 계속 다녀야한다는거 무시하고 퇴사하니까
싹 나아짐 ㅇㅅㅇ...
근데 내가 온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
퇴직금 까먹으면서 가족 외에는 아무도 안 만나고 걍 집순이로 있었는데
오히려 나는 좋았어
요리하면서 성취감 채우고 자존감 높이는 연습을 했거든...
다시 힘내볼 생각이 들 때 취업도전했구
원래 하던 일이랑 똑같지만 나름 신생인데로 취직을 해서
월급은 줄었지만 내 마인드가 달라져서 그런지 일도 할만해지더라
언제 또 직장스트레스로 우울해질지 모르지만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함...
덕분에 30 중반인데 모은 돈도 없고 직급도 낮고 그러는데
난 너무 만족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더 일찍 퇴사하지 않았을 까 후회가 들긴하는데
그때 생각해보면 자존감도 낮고 우울도 높고 그래서 좋은 판단하기 어려웠던 거 같아
그냥 앞이 깜깜하고 미래가 안 보이고 압박은 더 심해지고 평가는 두렵고...
사실 퇴사하기 전에 응급실 실려갈 정도로 몸 혹사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나 몰라 ㅠㅠ
우울한 덬들 있어서
나처럼 미련하게 몸이랑 정신 혹사하면서 까지
본인 자신을 몰아갈까 걱정되서 글써봐
퇴사가 답은 아니지만 직장 때문에 힘들어하는 덬이 있으면
한 번쯤은 본인 자신을 돌봐달라고 말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