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didn't even kiss 이 장면에서 아기 밤비 불쌍해서 진짜 뒤집어질뻔
일리야 갑자기 왜 저래 러시아 때문인 것 같긴 했는데
https://www.rachelreidwrites.com/news/2024/3/24
작가분이 블로그에 일리야 시점으로 올려준 거 보니까 이해가 더 잘됨
베가스 잠자리 후 상황 그냥 나 혼자 벅차서 지피티 번역으로 들고 옴ㅡㅠㅜ
그는 침대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침대를 벗어나는 순간, 이건 끝나버릴 테니까. 홀랜더는 더 이상 저렇게 아름답고 지친 얼굴로 그를 보며 웃지 않을 것이다. 옷을 입고 떠나겠지. 그리고 일리야는 혼자가 된다.
일리야는 홀랜더를 가만히 바라보며 그 순간의 모든 걸 기억하려 애썼다. 키스하고 싶었다. 그의 위로 올라타 잠들 때까지 키스하고 싶었다. 아침에도, 내일 하루종일도.
일리야는 결국 침대를 떠났다. 몸을 정리한 뒤, 수건과 보드카 한 잔을 들고 다시 침실로 돌아왔다. 자신을 위해 담배와 라이터도 가져왔다. 홀랜더가 담배를 피운다고 잔소리해주길 바랐다. 그래도 홀랜더를 덜 좋아하게 되진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하지만 홀랜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일리야가 침대 위로 길고 성가신 연기 구름을 내뿜어도 말이다. 홀랜더는 조용히 보드카를 홀짝였고, 일리야는 자신이 무너져 내릴 그 순간을 기다렸다.
“곧 돌아가?” 홀랜더가 물었다.
“돌아가다니?”
“러시아로. 여름 동안.”
아. 거기서였다. 망가져버린 순간.
“그래.”
“아…”
잠시 후 홀랜더가 물었을 때, 일리야는 놀랐다.
“왜?”
일리야는 짜증 섞인 짧은 대답을 내놓았다.
“거기가 집이니까.”
“하지만… 거기 가는 게 좋아?”
홀랜더는 마치 일리야의 배를 찌른 것만 같았다. 칼날이 비틀리며 속을 난도질하는 느낌이 선명했다. 담배를 입으로 가져가는 동안 떨리는 손을 홀랜더가 보지 않길 바랐다. 그 순간, 일리야는 모든 걸 말하고 싶었다. 대신 눈을 감고 말했다.
“자야겠어.”
“아.”
홀랜더의 목소리는 실망한 듯도, 어쩌면 그냥 민망한 듯도 들렸다.
“그래. 나도… 이제 가야 해.”
일리야는 그가 떠나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감은 채로 있었다.
“그래.”
호텔 방 안에서 홀랜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먼저 침실에서, 그다음엔 거실에서 옷을 챙기는 소리. 일리야는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
“또 봐.” 홀랜더가 다른 방에서 말했다.
일리야는 아직 남아 있던 홀랜더의 보드카 잔에 담배꽁초를 떨어뜨렸다. 재가 퍼져나가며, 순수하고 완벽하던 무언가를 어둡고 추한 것으로 바꾸는 걸 지켜보면서.
“잘 가, 홀랜더.”
https://img.theqoo.net/maAlvu
갑자기 기분이 왜 너무 안 좋아졌나 했더니 결국 셰인이 가고 혼자 남는게 싫어서....😭😭😭😭😭😭😭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셰인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러면 어떡해 그냥 봤을 땐 잠자리만 하고 팽하는 스레기잔아ㅋㅋㅋㅋㅋ근데도 일리야 좋아서 그 뒤로도 연락 받아준 셰인 ㄹㅇ 너무 착하고...보살.....ㅜ가슴 아퍼 ㅅㅂ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