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에 또 오르막을 오르는 구간에 그 길이가 꽤 길단말야
오르막을 오르고 평지 없이 또 오르막을 오르고 그 아래로 쫙 내리막인 그런 코스였어
그래서 오르막 막바지엔 진짜 기절할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으어어어어엌 하는 소리를 질렀거든
그때 길에 사람도 아무도 없고 도로에 차만 다니는데 차도 버스만 다니고 길도 어두워서 가로등이랑 내 자전거 라이트만 켜저 있었거든
그래서 난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는지 몰랐어
근데 나는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옆에 인도를 자전거로 달리고 있던 외국인이 있었나봐
내가 그 언덕을 다 오르고 나서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뒤로 그 외국인이 내려와서는 내 옆에 와가지고 내 얼굴 앞에 자기 얼굴을 들이대더니 내 얼굴을 이 표정으로 뚫어지게 보는 거야
진짜 경악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음

좀 미안하더라
그랬다구.....